[대학동문골프최강전] 고려대 박재혁·오국환 선수 “꼭 우승하겠습니다”

기사승인 2014. 10. 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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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결승진출-01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에서 27일 열린 참존·아시아투데이 제5회 전국대학동문골프최강전 4강전에서 고려대 박재혁(오른쪽) 선수와 오국환 선수가 경기에 앞서 승리를 다짐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용인 = 이병화 기자photolbh@
“꼭 우승 트로피를 들고 돌아가겠습니다.”

‘참존·아시아투데이 제5회 대학동문골프 최강전(이하 대학동문 골프최강전)’ 결승전에 진출한 고려대의 박재혁·오국환 선수(이상 체육교육 82)가 힘차게 파이팅을 외쳤다.

고려대는 27일 경기도 용인시 청덕동에 위치한 88CC 서코스(파72·6427m)에서 열린 대학동문 골프최강전 준결승전에서 한국체육대학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상 처음 고려대를 대학동문 골프최강전 결승으로 이끈 박재혁·오국환 선수 어느 때 보다 긴장한 모습으로 준결승을 치렀다. 예선부터 8강전까지 프로 버금가는 실력을 뽐내던 이들은 나란히 OB를 범하는 등 샷이 다소 흔들렸다. 태극마크를 가슴에 새기고 설원과 그라운드를 누볐던 두 선수도 외나무다리 승부의 압박감에 어깨가 짓눌렸다. 박재혁 선수는 알파인스키, 오국환 선수는 럭비 국가대표 출신이다.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두 선수는 환하게 웃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박재혁 선수는 “처음 시작은 불안했지만 빨리 안정을 찾았다. 운도 따르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준결승전을 되돌아 봤다. 오국환 선수는 “제가 조금 부진했다. 한국체대의 기량도 워낙 좋았다”며 “긴장도 했지만 잘 준비해서 결승전에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준결승전에는 ‘고대 82 골프회’ 회원 10여명이 필드를 찾아 열띤 응원을 보냈다. 두 선수도 동기들의 성원에 큰 힘을 얻었다.

오국환 선수는 “사랑하는 동기들이 바쁜데도 88CC까지 와서 기량을 힘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재혁 선수 역시 “이런 친구들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이 친구들이 있어서 우리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결승전을 남긴 두 선수는 모교에 첫 우승을 선물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박재혁 선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승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국환 선수는 “사학명문 고려대의 이름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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