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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돌아온 내 딸…” 29일 수습된 실종자 신원 단원고 황지현양

“생일날 돌아온 내 딸…” 29일 수습된 실종자 신원 단원고 황지현양

기사승인 2014. 10. 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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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세월호 선체에서 발견된 295번째 실종자 시신이 단원고 황지현양인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9일 오후 6시 18분께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수습한 시신의 DNA 분석 결과 황양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황양의 시신은 시신인도절차가 끝나는대로 경기 안산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8일 오후 5시 25분께 선내에서 실종자 시신을 발견했지만 거센 유속과 수중 시야 확보 등의 어려움을 겪어 수습에 실패, 이튿날인 29일 오후 5시 19분께 민간 잠수사를 투입해 1시간여 만에 시신을 물 위로 수습했다.

당시 수습된 시신의 키는 165cm였으며 발 크기는 250mm였다. 시신의 몸에는 숫자 ‘24’가 적힌 긴 팔 티셔츠와 쫄바지(레깅스)가 착용된 상태였다.

황양의 아버지는 시신의 사진 속에 나타난 옷·발 사이즈 등을 토대로 자신의 딸이 맞다고 추정했다.

황양의 시신은 7월 18일 여성 조리사 이모씨의 시신이 발견된 지 102만에 발견됐으며 103일만에 수습됐다.

이로써 현재 세월호 탑승객 476명 중 확인된 사망자는 295명, 남은 실종자는 9명이다.

단원고 학생 4명(남현철·박영인·조은화·허다윤), 교사 2명(고창석·양승진), 일반 승객 3명(권재근·권혁규·이영숙)이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한편 시신이 수습된 29일은 황양의 18번째 생일이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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