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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으로 하락한 이동통신주...되살아날까?

단통법으로 하락한 이동통신주...되살아날까?

기사승인 2014. 10. 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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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단통법 적응과 실적 개선으로 상승 가능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실시로 하락한 이동통신주가 되살아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통법 적응과 실적 개선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 주가는 단통법 시행 전인 지난 9월 말 29만원에서 전일 26만9500원으로 7.06% 하락했다. KT는 같은 기간 3만4300원에서 3만2550원으로 5.10% 내려갔고, LG유플러스는 1만2350원에서 1만1200원으로 9.31% 떨어졌다.

이동통신주의 이 같은 하락세는 단통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단통법 실시 후 이통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10만9556건으로 일 평균 4979건을 기록했다. 이는 올 1~9월 일평균 번호이동건수 2만2729건 대비 78%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통사들이 단통법에 적응하고 실적 개선을 보이면서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릴것으로 전망한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단말 유통 자회사 PS&M이 단통법 적응을 위해 SK네트웍스로부터 소매유통망을 양수하는 등 단통법을 대비했다”며 “또한 연결자회사 SK플래닛이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온·오프라인연결(O2O)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사업 확대 등으로 2015년 성장성과 고배당이 동시에 부각된다”고 말했다.

김흥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KT는 2015년 통신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롱텀에볼루션(LTE)보급률에 대규모 명예퇴직 효과를 감안할 때 이동전화 매출액, 인건비 등에서 개선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통법 시행으로 인한 비용 감소 효과가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경우 단통법 도입 효과로 2015년 마케팅 비용이 전년 대비 7.3% 감소해 영업이익이 32.9%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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