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정해균의 Zoom-人] ‘범현대가’ 독주 이끄는 건설사 CEO들

[정해균의 Zoom-人] ‘범현대가’ 독주 이끄는 건설사 CEO들

기사승인 2014. 10. 30. 11:3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님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
‘건설·화공 엔지니어링·기업금융 전문가…’
다양한 색깔의 최고경영자(CEO)가 건설업계에서 범 현대가(家)의 독주를 이끌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건설업계는 금융 등 다른 산업과 비교해 전통적으로 인력 이동이 흔하지 않은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CEO들은 50년대 생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 한라 등 범현대가 건설업체의 올해 시공능력 평가액은 19조7186억원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그룹 16조5995억원을 크게 앞질렀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 출신으로 30년 이상 국내외 건설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온 건설 전문가다. 1952년 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1998년 민간사업본부 이사, 2001년 건축사업본부 전무, 2005년 김포도시개발사업단 전무, 2006년 건축사업본부장 부사장을 거쳤다. 2009년 현대건설을 떠났다가 2011년 4월 현대엠코로 자리를 옮겨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과 사장을 역임했다.

201406_현대엔지니어링 사장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김위철 사장
현대엔지니어링을 이끌고 있는 김위철 사장은 ‘정통 화공 엔지니어’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55년 생으로 경성고, 고려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1985년 현대엔지니어링 화공사업부로 자리를 옮긴 뒤 줄곧 엔지니어링 업무를 맡아왔다. 영업본부장, 화공플랜트사업본부장 등 요직을 거쳐 2011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박창민 사장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공채 출신으로 출발해 회사의 수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박 사장은 52년 생으로 마산고와 울산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했다. 대전 월드컵경기장 현장소장, 덕소아이파크 현장소장 등을 거쳐 2001년부터 영업본부를 맡아 재건축과 공공부문 등의 수주를 이끌었다. 또 부산의 랜드마크가 된 ‘해운대 아이파크’ 개발을 주도했다. 도시재생사업 수주 2조원을 달성한 실적을 인정받아 2011년 3월 사장에 올랐다. 2012년 3월부터 한국주택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538882_20140309125315_383_0001
현대BS&C의 이휴원 회장
최근 아파트 건설업에 새롭게 진출한 현대BS&C의 이휴원 회장은 기업금융전문가다. 이 회장은 53년 생으로 동지상고를 졸업하고 71년 제일은행 은행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82년 신한은행 창립멤버로 입사해 지점장을 거치며 주로 현장에서 일했다. 신한은행 부행장(투자은행 담당)과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을 거쳐 지난해 현대BS&C 회장으로 영입됐다. 현대BS&C는 IT 서비스와 복합소재 사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현대가 3세인 정대선 사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라(옛 한라건설) 최병수 사장은 55년 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산업개발, 현대제철을 거쳐 한라건설 이사, 한라중공업 기획관리본부장(전무), 목포신항만운영 사장, 한라I&C 사장 등을 거쳐 2012년 한라 대표로 선임됐다. 한라는 현재 고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인 정몽원 회장과 최 사장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의 삼남인 정몽렬 KCC건설 사장은 1964년 생으로 2002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