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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가담 일본 대학생, 대학교수가 알선 “헉!”

IS 가담 일본 대학생, 대학교수가 알선 “헉!”

기사승인 2014. 10. 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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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타 고
도시샤 대학 전 교수 나카타 고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 출처=트위터
이슬람 수니파 과격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할 목적으로 시리아 여행을 계획해 미국 공항에서 적발된 일본 대학생이 교수의 알선으로 시리아 여행을 계획했던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있다

마이니치 신문의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홋카이도 대학의 남학생(26)이 IS 전투원이 되기 위해 시리아의 여행을 계획한 사건에서 학생들이 경시청 공안부의 조사에서 “여행을 중개 한 전 대학교수가 이슬람 국가와 다른 두 과격파 조직을 소개해줬다”고 말한 것이 수사 관계자의 조사로 밝혀졌다. 이에 공안부는 학생들이 현지 정세의 설명 등을 전 교수의 조언으로 계획을 구체화시킨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학생들은 지난 4월께 도쿄 아키하바라의 고서점에서 시리아 구인 벽보를 보고 시리아로의 여행을 생각하게 됐다. 그 후 고서점의 임원으로부터 스기나미 구의 단독 주택에서 공동 생활을 하고 있던 30대 남성을 소개받고 그로부터 도시샤(同志社) 대학의 전 교수의 나카타 고(中田考, 54)를 소개받았다. 당시 학생들은 나카타 전 교수에게 “이슬람 국가나 알 누스라 전선이라면 소개해 줄 수 있다”고 들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안조사청에 따르면 알 누스라 전선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유력한 이슬람 과격파 무장세력으로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과 관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IS와 같이 수니파에 속하지만 IS와는 신조와 전술 등이 달라 아사드 정권과 삼파전의 전투를 벌이고 있다. 학생들은 처음부터 IS에서 전투원이 될 것을 희망했기에 IS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나카타 전 교수는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관계를 인정하며 학생 시리아에 여행 방법을 물어봐서 터키를 통해 가면 비자 없이 시리아로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IS는 이슬람교도만 전투원으로 받기 때문에 학생들의 이슬람에 입교도 추천 의식에 그가 입회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또한 당시 나카타 전 교수는 학생들이 취업의 실패 등으로 시리아행을 희망했다며 “IS에 가담하지 못하면 자살하겠다”고 얘기했다며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수사 간부는“(나카타 전 교수가) IS의 사상에 어느 정도 공감했기 때문에 전투원의 알선에 협력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공안부는 나카타 전 교수가 전투원의 알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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