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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빈집털이범 CCTV 설치 업자 집 털다가 덜미…범행장면 녹화돼

전국구 빈집털이범 CCTV 설치 업자 집 털다가 덜미…범행장면 녹화돼

기사승인 2014. 10. 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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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빈집털이범이 CC(폐쇄회로)TV 설치 업자 집을 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빈 원룸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신모씨(36)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씨는 대전·경기·광주 등을 돌아다니며 초저녁시간 때 고속도로 나들목 인근 원룸촌에서 가스 배관을 타고 들어가 귀금속·노트북 등을 훔치는 등 3월부터 최근까지 45차례에 걸쳐 8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신씨는 낮에는 범행 대상을 물색, CCTV가 없는 곳 등 상대적으로 보안이 허술해 보이는 원룸 2∼3층을 골라 턴 것으로 확인됐다.

또 범행을 저지르고 나서는 범행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집 안 곳곳을 정리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신씨는 6월 23일 오후 1시께 대전 서구 괴정동 CCTV 설치 업자 주모씨(33)의 원룸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가 결국 덜미를 잡혔다.

주씨의 집 안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던 것을 전혀 몰랐던 신씨는 대범하게 집 안을 털었고, 범행 장면은 고스란히 CCTV에 녹화됐다.

경찰은 신씨의 얼굴에 난 점까지 확인, 2개월여의 추적 끝에 22일 전남 순천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있던 신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신씨의 수법으로 볼 때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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