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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사장 선임 ‘파행’…경영 공백 장기화(종합)

대우증권 사장 선임 ‘파행’…경영 공백 장기화(종합)

기사승인 2014. 10. 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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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이 신임 사장 선임을 두고 파행을 거듭하면서 경영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은 이날 이사회에서 사장 후보자를 내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안건을 제외하면서 사장 인선 절차를 미뤘다.

이에 따라 다음달 14일로 예정됐던 사장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도 12월12일로 한달 정도 밀렸다.

이로 인해 지난 7월 김기범 전 사장 사퇴 이후 공백상태인 최고경영자(CEO)자리는 앞으로도 한달 넘게 빈자리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게 됐다.

사장 선임 연기는 KDB대우증권이 공공기관인 산은금융지주의 자회사란 점을 고려할 때 정부의 사장 후보자 낙점이 지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사회를 앞두고 일부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혼탁 양상을 빚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사장 후보로는 이영창 전 부사장, 홍성국 부사장, 황준호 부사장 등 3명이 경쟁을 벌여왔다.

KDB대우증권의 사장 인선이 파행을 겪은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KDB대우증권은 임기를 남겨두고 김 전 사장이 사퇴한 뒤 후임자 인선에 들어갔다.

7월말 KDB대우증권은 9월15일까지 사장 후보자를 정하고 9월30일 임시주총을 열어 공식 선임하겠다고 공시했다.

당시 김 사장의 사퇴가 최대주주인 산은지주와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산은지주가 친정체제 구축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여러 후보들이 하마평에 올랐고 내정설까지 돌았다.

그러나 9월 들어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내부 출신을 차기 사장으로 선임하겠다는 방침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KDB대우증권은 9월11일 수정공시를 통해 10월 말까지 후보자를 정하고 11월14일 임시주총을 열겠다고 인선 일정을 조정했다.

그 후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대우증권 공채 출신 3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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