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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대규모 자사주 매입 주가 반등 초석(?)

삼성중공업, 대규모 자사주 매입 주가 반등 초석(?)

기사승인 2014. 10. 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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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방 경직성 확보…신규 수주도 기대"
삼성중공업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를 계기로 주가가 반등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주가 수준이 충분이 낮은데다 신규수주 둔화 등에 대한 우려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상승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100원(0.39%) 내린 2만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으로 7.07% 급등했던 상승 흐름이 이날 장 후반까지 이어졌지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은 전날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내년 1월29일까지 보통주 1200만주를 장내에서 매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5.2%에 해당한다.

삼성중공업은 신규수주 둔화 및 해양설비 업황 악화, 삼성엔지니어링 합병 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면서 연초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24일 장중에는 2만226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자사주 매입 발표를 계기로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홥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수주 둔화 및 해양설비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 등도 현 주가 수준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중공업의 2015년 기준 가순자산비율(P/B)은 리먼브라더스 사태 당시 저점을 밑도는 0.8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규 수주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연초 이후 누적 신규수주금액은 66억달로로 연간 추정금액의 81%에 해당한다”며 “액화천연가스(LNG)선 및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LNG FPSO)를 비롯한 해양설비 부문 수주 회복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부터 신규수주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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