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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의 한진해운, 15분기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조양호 회장의 한진해운, 15분기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기사승인 2014. 10. 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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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2조1484억에 영업이익 607억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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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진두지휘하는 한진해운이 15분기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조 회장이 오너 책임경영을 실시한 지 반년 만의 성과다.

올해 초 조 회장은 제수인 최은영 유수홀딩스(한진해운홀딩스의 새 이름) 회장과의 지분 맞교환에 합의하면서 한진해운 경영권을 따낸 뒤 4월 29일 대표이사에 취임한 바 있다.

한진해운은 올해 3분기 매출 2조1484억원, 영업이익 607억원, 당기순이익 398억원의 영업실적을 30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매출액은 노후선 매각에 따른 공급 축소 영향으로 수송량이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한 2조148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테이너 부문 성수기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607억원을 올렸다.

컨테이너 부문은 수송량이 전년 동기대비 7.6% 줄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한 1조9572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은 주요 기간 노선인 미주 및 구주 항로의 물동량 증가에 따른 적극적인 운임 회복 노력과 지속적인 비용 절감으로 77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벌크 부문은 중국 석탄 수요 감소와 시황 부진 영향으로 3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손실폭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865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돼 398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4분기 이후 15분기 만의 흑자 전환이다.

업계에서는 조 회장이 책임경영을 하면서 한진해운의 정상화가 탄력을 받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4분기 전망에 대해 사측은 “셰일가스 생산에 따른 에너지 비용 감소 등으로 인해 미국 경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주력 노선인 태평양 항로를 중심으로 운임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진해운 측은 “미주의 경우 항만 시설 포화 등으로 공급 증대에 한계가 있어 수급상황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 유가 하락 추세에 따른 연료비 절감으로 추가적인 수익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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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2014년 3분기 경영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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