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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정책 연설이 이끈 ‘훈훈한 국회’

[투데이포커스] 정책 연설이 이끈 ‘훈훈한 국회’

기사승인 2014. 10. 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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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문희상 연설, 공감"...문 "김, 여당 대표답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로 규정하고 여야가 중심이 돼 사회 각분야가 참여하는 범국민운동기구를 만들어 ‘고통분담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 운동’을 벌일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여야 정쟁 중단 선언과 ‘대표 회동 정례화’도 제의했다.

문 위원장도 사회보장 재원 마련 등을 논의하기 위한 ‘국민대타협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분권형대통령제를 중심으로 한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20대 총선 전까지 개헌을 하고 했다.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같은 날에 진행된 것은 2002년 4월 이후 12년 만이다.

이날 여야 대표의 메시지는 상호비판보다는 정책적인 부분에 집중됐다. 과거 교섭단체대표연설 도중 종종 있었던 상대당 대표를 향한 야유과 고성 등은 이날 보이지 않았다.

두 대표의 정책 중심 연설에 의원들은 연설문을 서로 비교해가며 청취하는 모습이었다.

연설이 끝난 후 서로의 연설에 대한 평가도 후했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문 위원장의 연설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했고, 문 위원장도 “차분하고 실용적인 접근이다. 여당 대표답다”고 했다.

과거 여야 대표 교섭단체 연설에서 상호 신경전을 벌이거나 고성을 주고받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비일비재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오랜만에 나온 훈훈한 모습이었다는 평가다. 다만 연설 후 나온 새누리당·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상대당 교섭대표 연설을 폄하하는 ‘구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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