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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수, 故 신해철 몰래카메라 언급 “불과 몇 시간 전에도…”

지현수, 故 신해철 몰래카메라 언급 “불과 몇 시간 전에도…”

기사승인 2014. 10. 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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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수가 고(故) 신해철이 과거 출연한 몰래카메라를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넥스트의 키보디스트 지현수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과 몇 시간 전에 따뜻하게 손잡고 있었잖아”라는 글과 함께 몰래카메라 당시 신해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고인이 된 가수 신해철은 지난 2007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코너 ‘몰래카메라’에 출연했다. 해당 몰래카메라에는 신해철이 대표로 있었던 싸이렌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모두 참여해 소속사 사장이자 대선배인 신해철을 속이는 모습이 담겼다. 그룹 넥스트의 키보디스트 지현수 역시 이 몰래카메라에 함께했다.

영상 속 소속사 가수들은 하나, 둘씩 불만을 제기하기 시작했고, 신해철은 ‘마왕’다운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종혁을 비롯해 아끼는 신예 지현수까지 타사로 이적하겠다는 뜻을 전하자 신해철은 “가고 싶은 사람은 가고, 남고 싶은 사람은 남되 인간적인 예의는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해철은 “네가 나를 배신했다고 화가 나는 것이 아니다. 네가 다른 회사에서 만약에라도 잘 안 됐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을까봐 화가 나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속 깊은 모습을 보였다.

곧 이어 후배들의 불만이 몰래카메라 상황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신해철은 “비싼 돈주고 연기교육을 시켰더니 이런 일에 쓰느냐”고 역정을 냈다.

신해철은 또 “나는 내가 ‘몰래카메라’에 속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감히 어떤 PD가 나한테 카메라를 들이대겠냐”라고 허탈한 웃음을 짓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통증을 호소하다 지난 22일 심정지로 쓰러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아산병원은 이날 오후 8시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후 의료진은 지난 27일 오후 8시 19분 신해철이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9시에 진행되며,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후 경기도 안성에 있는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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