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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편의성 높인 ‘도로위의 사자’… 수입차 氣 꺾을 ‘구원투수’로

안정·편의성 높인 ‘도로위의 사자’… 수입차 氣 꺾을 ‘구원투수’로

기사승인 2014. 10.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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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호 사장 "국내 고급차 시장에 한 획을 긋고 새 역사를 쓰게 될 것"
내년 연간 2만2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
9에어백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도 대거도입
141030 현대차 아슬란 출시(2)
‘아슬란(ASLAN)’의 공식 출시 행사에 참석한 현대차 곽진 부사장과 현대차 김충호 사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현대차
아슬란 운전석
아슬란 운전석 내부는 수입차 보다도 더 고급스러운 인터페시아를 직관성과 편의성을 높여 만들었고, 버튼 하나하나에 입체감을 주는 볼륨을 넣고, 촉감까지 고려하는 등 기능스위치까지 고려한 센터페시아는 현대차만의 특징을 살렸다.상단부의 가죽 감싸기 스티치는 중후함을 더했다. /사진=김종훈 기자
아슬란 뒷태
아슬란 심장
아슬란 엔진
현대자동차가 수입 고급차에 맞서기 위해 개발한 고급 전륜구동 세단 ‘아슬란’이 베일을 벗었다. 수입차가 차 등급을 세분화해 다양한 차종을 들여오면서 시장을 잠식하자 현대차도 대형 세단의 틈새시장을 지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아슬란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인사말에서 “아슬란은 국내 고급차 시장에 한 획을 긋고 새 역사를 쓰게 될 전륜구동 최고급 세단”이라며 “아슬란을 에쿠스, 제네시스와 함께 고급차의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슬란을 올해 국내 6000대, 내년에는 연간 2만2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6일부터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계약물량이 2500대를 넘어서 올해 판매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터키어로 ‘사자’를 뜻하는 아슬란은 그랜저와 제네시스 중간급 세단으로,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 국내 시장을 잠식한 독일 고급차 모델의 대항마로 개발된 전략 차종이다.

그런 만큼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안정적인 승차감, 정숙성을 살리는 데 가장 큰 중점을 뒀다. 가속구간별 토크 분배를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 변속충격을 최소화하고 가속일체감 확보 등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개발됐다.

차량 내부는 가로형 구조의 배열로 한층 넓어 보이도록 디자인됐으며 나파 가죽 시트와 박음질 무늬(퀼팅패턴)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했다. 나파가죽은 1875년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개발된 방법으로 천연 가죽결이 그대로 살아있어 부드럽고 유연한게 특징. 일반 가죽보다 내구성이 뛰어나 고급쇼파에 주로 쓰인다.

차 크기는 전장 4970mm, 전폭 1860mm, 전고 1470mm로, 그랜저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지만 차체 크기는 신형 제네시스 수준으로 늘렸다. 축간거리(휠베이스)는 2845㎜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트렁크 용량은 446ℓ로,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각각 4개까지 수납할 수 있다.

에어백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도 대거 갖췄다. 엔진은 가솔린 엔진인 람다Ⅱ V6 3.0 GDi와 람다Ⅱ V6 3.3 GDi 등 총 2개로 운영되며 전륜 6단 자동변속기가 가솔린 전 모델에 적용됐다.

3.0 GDi 엔진은 최고출력 270마력(ps), 최대토크 31.6kg·m의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연비는 3.0과 3.3 모델 모두 9.5km/ℓ다. 이런 연비는 제네시스의 3.3 모델(9.4km/ℓ)과 비슷하며 그랜저HG 3.0(10.4km/ℓ)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가격은 3.0 모델이 3990만원, 3.3 모델은 △G330 프리미엄 4190만원 △G330 익스클루시브 4590만원이다. 2015년형 그랜저(3024만∼3875만원)보다는 비싸고 제네시스(4660만∼6960만원)보다는 싼 편이다. 색상은 아이스 화이트, 플래티넘 실버 등 총 8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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