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넥센, 한국시리즈까지 1승만 더…PO 2승1패 리드

넥센, 한국시리즈까지 1승만 더…PO 2승1패 리드

기사승인 2014. 10. 30. 22: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6이닝 1실점 오재영, 10년 만에 '가을야구 승리투'…MVP 기쁨까지
유한준홈런1_오센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 만을 남겼다.

넥센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6-3으로 승리한 넥센은 2차전에서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선발로 내고도 2-9로 패했지만 이날 3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만들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넥센은 남은 두 경기에서 1승을 더하면 사상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라 정규시즌 1위 삼성과 격돌한다. 플레이오프 4차전은 31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 경기에서 왼손 투수 오재영이 맹활약했다. 오재영은 6이닝 동안 3안타와 사4구 3개를 내주고 삼진을 2개를 곁들여 1실점만하는 호투로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오재영이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챙긴 것은 현대 유니콘스 소속으로 신인선수상을 받은 2004년 이후 10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넥센은 2회 강정호의 한 방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LG 선발 코리 리오단의 직구를 밀어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오재영은 2회말 2사 후 브래드 스나이더와 오지환에게 연속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최경철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해 리드를 지켰다. 오재영이 3, 4회 연속 삼자범퇴로 막는 등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자 넥센은 5회초 하위타선에서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4득점하고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첫 타자 김민성에 이어 이택근이 중전안타를 쳐 무사 1,2루를 만든 넥센은 이성열에게 보내기번트를 대게 했다. 그러나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이성열이 시도한 번트가 3루쪽 파울 라인을 살짝 벗어났다. 하지만 보내기번트 실패가 넥센에는 오히려 약이 됐다.

이성열이 우중간 2루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무사 2,3루로 찬스를 살려갔다. 이어 박동원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받쳐주면서 주자 둘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선발 리오단을 내리고 임정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후 서건창의 보내기번트로 3루에 가 있던 박동원은 로티노의 우중간 2루타 때 여유 있게 득점을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LG는 5회말 1사 후 사4구 두 개와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정성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넥센은 8회초 유한준이 1사 후 좌월 솔로 홈런포를 쏘아 올려 쐐기를 박으며 임정우도 LG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오재영이 물러난 뒤 7회 넥센 마운드는 한현희가 지키면서 삼진 2개를 잡는 등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LG 타선을 봉쇄했다.

8회는 조상우가 등판해 정성훈에게 안타, 김용의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조상우는 상대 중심타자인 박용택과 이병규(7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마무리 손승락에게 넘겼다.

손승락은 이진영에게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좌전안타를 맞아 한 점을 빼앗겼지만 스나이더를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9회에는 삼진 2개를 잡는 등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