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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 잡는 10만원의 입장차이

현대중공업 노사 잡는 10만원의 입장차이

기사승인 2014. 10. 3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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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임금 인상안 두고 사측 3만7000원…노조 13만201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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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는 사측의 임단협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5차 오토바이 경적시위를 28일 울산본사에서 진행했다. /제공=현대중공업 노동조합
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진행 과정에서 좀처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시장 상황이 어려우니 힘을 모으자고 하는 반면, 노조는 호황기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임금 인상을 이번에야말로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31일 오후 5시 30분 울산본사 광장에서 중앙집회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노조는 13년 만의 잔업거부 지침을 내렸다.

이날 중앙집회에서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파업의 규모와 기간 등 향후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조는 한 달간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합법적인 파업권을 손에 쥐었다.

사측은 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갈 경우 하루에 1030억원의 매출손실과 160억원의 고정비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임단협 교섭에서 노사가 의견차를 보이는 부분은 임금과 관련된 내용이다.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생산성 향상 격려금 300만원과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원 지급 △월차제도 폐지 △2015년부터 정년 60세 확정 등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추가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요구했다.

기본임금 인상안에서 10만원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조합원 1만8000여명을 포함해 직원 2만6000여명이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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