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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장 두부 9개 중 8개 제품에서 ‘대장균군’ 검출

비포장 두부 9개 중 8개 제품에서 ‘대장균군’ 검출

기사승인 2014. 10. 3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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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백화점과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비포장 두부’에서 대장균군과 대장균 검출됐다.

31일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는 지난 8월 20~25일간 포장두부 20개 제품과 백화점 및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비포장 두부 9개 제품을 구입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8개 제품에서 대장균군, 3개 제품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검사대상은 포장 두부의 경우 ‘브랜드별 제품의 종류’ ‘대두 원산지’ ‘PB상품’ 등이며 비포장 두부의 경우 백화점 1개, 전통시장에서 8개 제품을 구입해 실시됐다.

특히 대형마트, 백화점,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두부 제품의 경우 아이스박스에 담아 4시간 이내에 한국기능식품연구원으로 운반·검사했다.

검사결과 포장 두부 20개 제품 모두 대장균군이 불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포장 두부 중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판매한 강릉 초당두부와 전통시장에서 판매한 7개 두부엔 g당 50~3200의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또 대장균이 검출된 비포장 두부 3개 제품은 모두 전통시장에서 판매한 두부로 g당 10~450의 대장균이 검출됐다.

대장균군이 검출된 식품은 주변 환경에 의해 오염된 것으로 보이며, 사람과 동물 장내에만 존재하는 대장균은 분변오염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소비자시민단체는 설명했다.

또한 종사자 개인의 비위생적인 관리 이유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판두부(포장두부 20개·비포장 두부 9개)의 일반세균 검사 결과 포장 두부 1개, 시장 판매 비포장 두부 8개에서 100만마리 이상의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그 뿐만 아니라 비포장 두부 8개 제품 중 7개 제품은 대두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가 원산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김자혜 소비자시민단체 회장은 “비포장 두부의 경우 보관과 판매과정 중 주변 환경으로부터 미생물 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위생적인 관리가 필수”라며 “제조 및 판매자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판매자는 소비자가 원산지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반드시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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