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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첫 상봉한 LG유플러스, 하반기 실적 견인하나

아이폰6 첫 상봉한 LG유플러스, 하반기 실적 견인하나

기사승인 2014. 10. 3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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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제로클럽'이용한 아이폰6 가입자, 50%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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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아이폰 6플러스
LG유플러스가 5년만에 처음으로 애플의 아이폰6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아이폰 출시를 놓고 이통3사중 처음으로 ‘중고폰 선보상 프로그램’등을 출시하며 기존 이용자는 물론 신규 고객까지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이에 업계는 LG유플러스가 아이폰6의 첫 출시로 적극적 마케팅을 벌이면서 올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1일 이통3사는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를 공식 출시하며 고객 유치를 위한 적극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특히 아이폰6 국내 출시 행사장에 참석한 최주식 SC 본부장은 “다른 통신사에 비해 가장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남다른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금까지 LG유플러스가 아이폰을 도입하지 못한 이유는 3G망 때문이었다. 경쟁사와 달리 3G망이 없는 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LTE)을 통한 음성 통화만을 지원했기 때문에 아이폰을 출시할 수 없었던 것. 하지만 애플이 아이폰6부터 LTE망을 이용한 음성통화 서비스인 VoLTE를 지원한다고 발표, LG유플러스도 아이폰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5년만에 아이폰과 처음 상봉한 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발표한 서비스는 ‘중고폰 선보상 제도’프로그램인 ‘제로클럽’이다. 제로클럽은 기존 아이폰5S 사용자가 단말기 반납시 주는 중고폰 보상금 37만원에 LG유플러스가 아이폰6에 주는 지원금 18만5000원, 여기에 아이폰6의 선보상 금액 32만원까지 총 87만5000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이폰6의 공식 출고가는 16GB 78만9800원, 64GB 92만4000원, 128GB 105만6000원으로, 제로클럽을 이용하면 아이폰6(16GB)를 공짜에 구매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다만 제로클럽은 아이폰6에 한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실제 LG유플러스의 아이폰6 예약 가입자 중에서 50% 이상이 제로클럽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아이폰6 예약가입 당시 20분만에 2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SK텔레콤과 KT도 LG유플러스의 아이폰6 도입으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처음 도입한 아이폰인 만큼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현재 LG유플러스의 중고폰 선보상 프로그램은 SK텔레콤과 KT에서도 잇따라 출시한 상태다. 국내 제조사도 아이폰 출시에 맞춰 갤럭시 노트4, G3 cat6 등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금 규모를 최대 30만원까지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까지 가세한 아이폰 유통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제조사는 물론 경쟁사도 지원금을 늘리면서 경쟁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아이폰에 맞춰 보상 프로그램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 LG유플러스의 하반기 성장세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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