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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그룹 신수익원 ‘차세대 자동차 강재 사업’ 속도

권오준 회장, 그룹 신수익원 ‘차세대 자동차 강재 사업’ 속도

기사승인 2014. 10. 3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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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해외 자동차강판 생산 법인에 공급할 자동차용 강재 생산 속도
멕시코, 중국, 인도 등 자동차향 제품 생산라인 성장기대...BMW,르노,토요타 등 완성차 업체 관계 확대도
광양 4열연 준공식(3) (1)
31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4열연공장 준공식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제공 = 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그룹 군살빼기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신 수익원으로 택한 고부가가치 자동차용 강재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철강 불경기를 타개하기 위해 소재개발을 통한 자동차용 신강재 개발과 강판 생산을 위한 열연라인 증설·가동 등 관련 투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31일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4열연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이로써 포스코는 연산 330만톤 규모의 자동차강판·석유수송용 강관·고강도강용 제품을 생산하게 됐다. 이 중 대부분 물량은 포스코 해외 자동차강판 생산 법인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사에 맞춤형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4열연 공장 가동을 통해 기존 고객사인 폭스바겐·토요타·포드·닛산 등 글로벌자동차들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국내 냉연업체 열연코일 공급확대와 해외 투자법인에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광양 4열연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이는 일본산 등 고급강의 수입대체효과 뿐 아니라 신강종 개발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포스코는 지난해 현대제철이 일관제철소 체계를 완성한 이후 국내 자동차 강판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위협받기 시작했다. 현대·기아차에 들어가는 포스코의 물량은 크게 변화가 없다는 판단이지만 자동차 강판 시장규모 확대에 따른 판매량 증가는 기대하기 힘들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포스코는 지속적으로 추진하던 자동차 강재 개발능력을 토대로 해외시장 공략에 초첨을 맞춰 사업의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포스코는 대표적인 차세대 자동차 강재인 초고강도강(TWIP강)을 중심으로 열처리프레스성형강(HPF)·트윕강(TWIP)·마그네슘 판재(Mg panel) 등을 주력제품으로 내세워 글로벌 자동차 시장과 업계를 공략하고 있다.

포스코 R&D 초경량차체 (광양자동차강판연구소)
포스코가 개발한 초경량 차체/제공 = 포스코
지난 2012년 포스코는 르노와 차량 경량화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활동을 추진했고 지난해에는 자동차 강재 기술 개발을 위한 양사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 결과 올해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르노 컨셉트카 이오랩(EOLAB)과 르노삼성 SM7 노바에 마그네슘 판재를 적용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 포스코는 마그네슘 외판재를 개발 상용화 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는 르노와 경량화 차체 및 샤시 제작을 위한 공동 솔루션 개발, 신개발 강종을 활용한 자동차 연비 향상 기술 개발 및 마케팅 분야에서 의 협력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멕시코 자동차강판가공센터인 POSCO-MPPC 2공장은 최근 제네럴모터스(GM)의 품질우수 공급사(Suppliers for Quality Excellence)에 선정되며 미주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POSCO-MPPC 2공장은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주에 위치한 GM생산공장에 고품질의 포스코 자동차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멕시코 자동차 시장에서 단일 차종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GM의 트랙스(Trax) 내판재를 비롯해 외판재용 블랭크(blank)를 생산·공급했고 지난해에는 약 1만 6000톤의 블랭크를 공급하기도 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빌레바가드 산업단지에 건설된 냉연공장 역시 자동차용 강판을 중심으로 연간 180만 톤 규모의 고급 냉연강판을 생산하며 자동차 산업 성장세가 좋은 인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는 인도 내 자동차의 45%를 생산하는 최대 상업 중심지로 인도의 냉연제품 수요는 자동차 등 전 산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8년까지 연간 12.5% 수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제품의 10~15% 수준인 자동차용 STS제품 생산하고 있는 태국 포스코타이녹스도 자동차향 제품을 늘려 태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일본 자동차 업계 공략에 집중할 방침이고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서는 도금재 수요 확대에 대응해 광동CGL을 가동하고 솔루션마케팅 기반으로 2011년 테크니컬 서비스센터를 설립해 운영중이다.

한편, 포스코는 국내 현대차그룹·한국지엠, 쌍용자동차·르노삼성 뿐만 아니라 혼다·스즈키·토요타·폭스바겐·BMW·르노닛산·피아트·포드·푸조시트로엥 등에 자동차강판과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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