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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확산, 아프리카 경제도 흔들리나?

에볼라 확산, 아프리카 경제도 흔들리나?

기사승인 2014. 11.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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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 경제 이미 큰 타격
에볼라
에볼라 바이러스
최근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면서 2000년대 들어 고속 성장을 계속해 온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경제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이미 에볼라가 광범위하게 확산된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경제는 노동력 감소, 검역 강화, 이동 제한, 수출 중단, 시장 폐쇄, 전염 공포 등으로 농업 등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

라이베리아는 금년 고무 수출이 당초 예상보다 20% 감소했고 기니는 코코아와 팜오일 생산이 50~75%나 급감할 전망이다.

또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에서는 광산 프로젝트 중단이 속출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보크사이트 매장국인 기니 역시 관련 광산 개발에 타격이 예상된다.

노동력 감소로 제조업과 서비스산업도 위축되고 있으며 관광객이 줄어 항공업, 호텔업, 요식업, 국내운수업도 어려운 상황이다.

라이베리아의 호텔 객실점유율은 에볼라 이전 70%에서 최근에는 30%로, 시에라리온은 60~80%에서 13%로 급락했다.

생활필수품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시에라리온의 경우 100만명 이상이 식량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세계식량농업기구와 세계푸드프로그램은 6만5000톤의 긴급 식량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세계은행은 라이베리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9%에서 2.5%로 낮추고 시에라리온과 기니는 각각 8.0%와 2.4%로 기존 전망치보다 3.3%포인트, 2.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아직 에볼라 확산이 이들 3개국에 한정돼 있고 전체 아프리카에서 이들의 경제비중도 미미, 아프리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세네갈, 차드, 아이보리코스트, 카메룬,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국경폐쇄, 감염자 입국 금지 등 에볼라에 당력히 대응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와 세네갈은 철저한 격리 및 방역으로 최근 에볼라 발병 종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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