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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경제장관 “사우디 원전프로젝트 추진시 한국 초청국 중 하나”

사우디 경제장관 “사우디 원전프로젝트 추진시 한국 초청국 중 하나”

기사승인 2014. 10. 3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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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사우디 경제관련 장관과 보건의료·ICT·원전 협력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알-자세르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과 파우피크 알-라비아 상공부 장관, 압둘라흐만 알-자밀 상공회의소장을 접견하고 양국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사우디 측은 자국 내 원전 건설이 추진될 경우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접견에서 “곧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거기에서 저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세제가 만날 예정으로 돼 있고, 내년에 저의 사우디 방문도 추진 중”이라며 “이런 것을 계기로 해서 양국 협력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양국 협력이 기존에는 에너지·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돼 왔으나 향후에는 이를 보건의료·정보통신기술(ICT)·인적자원개발·금융 및 원전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으로 확대시키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가진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의 투자협력이 강화되면 상호 윈윈하는 기회가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한국은 자원이 부족해 원자력을 육성한 결과 23기 원전운영 등 원전산업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며 지난 30년간 사고없이 안정적으로 건설·운영해왔다”며 “앞으로 사우디 원전건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우디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 이 경우 양국간 원전인력, 기술개발, 기자재 현지화 등 협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은 동북아 석유거래 중심지가 되기 위해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며 이로써 동아시아 석유수급 안정성이 제고돼 산유국들에게도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며 “사우디 측이 울산 남항 저장시설 구축사업 등에 해외파트너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알-자세르 장관은 “사우디의 원전프로젝트 추진시 한국은 초청국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특히 기자재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알-자세르 장관이 “사우디는 리야드에서 대규모 지하철 프로젝트(85개역, 170㎞) 등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하자 박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은 건설 경험이 풍부하고 기술력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므로 지하철뿐 아니라 발전소, 정유소 등 인프라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사우디 인사들은 이와 함께 “양국 관계는 기존 원유교역 중심을 벗어나 석유화학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활발한 교역과 수주에 더해 한국 기업들의 사우디에 대한 양질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들 사우디 각료급 인사는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우리나라에서 열린 한·사우디 비즈니스포럼 참석차 방한했으며 내달 1일 이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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