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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하람, 피랍 여학생 200명 강제결혼 주장

보코하람, 피랍 여학생 200명 강제결혼 주장

기사승인 2014. 11. 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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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납치한 여학생 200여명을 개종하고 강제로 결혼까지 시켰다고 3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보코하람의 지도자 아부바카라 셰카우는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소녀들에 대한 문제는 이미 잊힌 지 오래”라며 “우리가 오래전 결혼을 시켰다. 다들 결혼해 집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이미 이슬람으로 개종한 것을 모르는가”라면서 “이들은 이제 코란(이슬람경전)을 두 장(章)이나 외운다”고 덧붙였다.

지난 5년간 나이지리아에서 각종 테러를 저지른 보코하람은 올해 4월 보르노주(州) 치복시에서 여학생 219명을 납치하며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보코하람과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피랍 여학생들의 석방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세카우는 영상에서 합의 자체를 부인했다.

셰카우는 “우리는 누구와도 협상하지 않았다. (정부의 휴전 합의 발표는) 거짓말이며 앞으로도 협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7월 나이지리아 동북부 아다마와주 곰비에서 독일인 1명 납치해 인질로 잡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보코하람이 이 독일인의 납치를 인정한 것은 처음이지만 독일 외무부는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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