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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국고 단기채 수급기반 강화…선매출제 도입”

최경환 “국고 단기채 수급기반 강화…선매출제 도입”

기사승인 2014. 11. 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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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전 거래시장 도입…금융 전반 전열 재정비 시급"
최경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고채시장에서 단기채 수급 기반을 강화하고 선매출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연합인포맥스와 기재부·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한국금융투자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1회 ‘Korea Treasury Bonds 국제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통해 “국고채시장을 지속적으로 선진화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선 “국고채 시장에서 단기채 수급 기반을 강화해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단기 국고채 수요층을 확대하겠다”면서 “신뢰성 있는 단기 지표 금리 육성을 위해 단기자금 시장에서 국고채의 역할을 높이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지표 채권 교체 시기에 발행 잔액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현상이 완화되도록 선매출 제도를 도입하고 국고채 금리의 사전 예측이 가능하도록 발행일 전(前) 거래 시장을 도입하겠다”며 “지표 채권으로서의 국고채의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선매출은 발행일 이전에 차기 신규물을 점진적으로 공급하는 것이고 발행일 전 거래는 국고채 발행 전 2∼3일간 사전에 거래하는 제도다.

또 “여러 기관에 분산된 국고채 정보를 효율적으로 통합·연계하는 국고채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시장에 필요한 정보가 즉시 제공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물에 들어가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금세 주위에 담이 생겨 우물안 개구리가 된다”며 “지금 하던 대로 하면 잘 되겠지라는 생각이 가장 큰 리스크다. 금융 전반에서 전열을 재정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금융산업 발전과 실물 경제 회복을 위해 금융이 보신주의·소극주의에서 벗어나 혁신을 주도해 달라”면서 “정부도 사모 펀드, 벤처 캐피털, 회사채 시장 등을 중심으로 혁신적 금융이 꽃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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