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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어땠어?]‘이치고 이치에’ JYJ, 평생 한 번 뿐인 추억 10만 팬들과 함께하다

[공연 어땠어?]‘이치고 이치에’ JYJ, 평생 한 번 뿐인 추억 10만 팬들과 함께하다

기사승인 2014. 11. 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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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돔 10만 관객 '열광'…오사카 후쿠오카 돔 투어 개최

"Everyday and night with you~"

큐시트에도 없던 공연의 진짜 엔딩 곡 '비긴(Begin)이 끝나갈 무렵 그룹 JYJ의 멤버 김재중은 펑펑 눈물을 흘렸다. 함께 무대에 있던 박유천과 김준수의 눈에도 눈물이 고였다. 이를 보는 팬들도 눈물을 글썽이며 JYJ를 연호했다.


JYJ는 일본에만 오면 늘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룹 동방신기를 탈퇴해 JYJ를 결성한 후 에이벡스의 일방적인 계약 중지로 지난 4년간 일본에서 공연은 물론 방송 등 모든 활동을 하지 못했어도 팬들은 늘 한결 같았다. 일본 팬들은 JYJ의 간헐적인 활동에도 꾸준히 응원을 보냈고, 이제 그동안의 아픈 것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아무런 제약 없이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이번 도교돔 투어에서도 공연장을 가득 메우고 함께 호흡하며 JYJ를 반겼다.


그룹 JYJ가 일본 팬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했다. JYJ는 18~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2014 JYJ Japan Dome Tour 이치고 이치에'를 열고 10만 명의 관객들과 함께 했다.


이번 일본 돔 투어는 지난 8월 서울을 시작으로 홍콩, 베이징, 호치민, 청두, 타이페이, 상하이, 방콕 등 8개 도시 아시아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JYJ가 일본 팬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그동안 일본 내에서는 한류나 K팝이 이제 한풀 꺾였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JYJ는 이번 도쿄돔 공연을 통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는 통한다는 브랜드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이틀간 평일 오후 공연이었지만 객석 3층의 시야 제한석까지 5만 명이 빼곡히 들어차며 총 10만 명이 관람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18~19일 총 10만 명을 모은 도쿄돔 공연은 티켓(장당 1만800엔) 매출이 100억원, 공연장에서 판매한 MD(머천다이징) 상품 매출이 50억원으로 총 15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며 오사카, 후쿠오카까지 이어지는 이번 일본 돔 투어의 총 매출은 6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월 도쿄돔 공연 이후 1년 7개월 만에 JYJ를 만나는 일본 팬들은 공연시간 수 시간 전부터 공연장에 모였다.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부쩍 쌀쌀해진 날씨였지만 팬들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설렌 표정과 기대감이 가득한 모습으로 JYJ의 공연을 기다렸다.


'엠티(Empty)'으로 화려하게 포문을 연 JYJ는 '바보 보이(BaBo Boy)', '에이 걸(Ayy girl)'  '렛 미 시(Let me see)', '인 헤븐(In Heaven)', '찾았다', '비 더 원(Be the one)', '쏘 쏘(So So)' 등을 열창하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JYJ의 일본 공연의 묘미는 유창한 일본어를 바탕으로 한 멤버들과 팬들의 대화 시간. 이번 공연에서도 JYJ는 공연 중간 중간 팬들과 눈을 맞추며 긴 시간동안 호흡했다. 또 일본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일본 팬들을 위한 '일본어 곡' 스페셜 스테이지도 선사했다.


JYJ는 일본 유명가수 SMAP의 '라이온 하트(Lion Heart)'를 비롯해 일본어 곡 솔로무대를 펼치며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그리고 솔로 무대도 이어졌다. 김재중은 조용필이 일본에서 발매했던 '아루키타이'와 B'z의 '울트라 소울(Ultra Soul)'로 관객들을 들썩이게 했고, 유천은 '사이아이', 준수는 '소라토키미노 아이다니'와 '스토리(Story)'를 선곡해 일본 팬들을 행복하게 했다. 또 이번 공연에서는 JYJ의 이름을 걸고 처음으로 일본에서 발매되는 일본어 싱글 앨범 '웨이크 미 투나이트(Wake me tonight)'의 첫 무대도 선사했다.


오랜만에 도쿄 돔에 선 JYJ는 더욱 성숙하고 노련했다. 몸짓 하나하나에 뿜어져 나오는 농익은 섹시함에 팬들은 1분 1초도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또 85m의 돌출 무대와 무빙 스테이지, 관람차를 이용해 대형 공연장인 도쿄 돔의 곳곳을 누리며 관객들과 더욱 가까이서 호흡했다. 


공연을 함께한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번 공연을 보기위해 아키타에서 온 미키코(46)씨는 "멤버 준수의 팬이고 그동안 방송 등에서 자주 보지 못해 JYJ의 공연이 있으면 먼 거리라도 꼭 찾아가서 공연을 관람 한다"며 "JYJ의 공연은 삶의 활력소이다. 앞으로 자주 일본에서 공연을 했으면 좋겠고 지방 소도시에도 투어를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키코 와 함께 온 딸 레나(24)씨는 "엄마 때문에 JYJ를 알게 돼서 지금은 엄마보다 더 좋아한다"며 "JYJ는 유창한 일본어로 팬들과 대화를 해서 정말 좋다. 특히 일본팬들이 좋아할만한 노래를 선곡해 불러줘서 감사하다. 첫 일본 싱글이 발매되길 정말 기다렸고 꼭 구입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도쿄돔 공연으로 본격적인 일본 활동 신호탄을 쏜 JYJ는 오는 12월 13~14일 오사카돔, 23~24일 후쿠오카 야후돔으로 일본 돔 투어를 이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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