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안치환·인순이·이은미 등 추위 녹인 훈훈했던 사랑나눔 콘서트

안치환·인순이·이은미 등 추위 녹인 훈훈했던 사랑나눔 콘서트

기사승인 2014. 11. 20. 20:5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겨울 추위 녹인 가수들의 열정적인 무대…공연과 후원이 어우러진 따듯한 시간

 

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지구촌 아동들을 돕기 위한 온정이 쌀쌀해진 겨울의 추위를 녹였다. 

2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2014 아시아투데이 사랑나눔 콘서트'가 열렸다.


아시아투데이는 2011년부터 매년 1, 2회에 걸쳐 지구촌 가난한 아동들의 행복을 후원하는 취지에서 '사랑나눔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BIG 5-사랑나눔 콘서트' 콘셉트로 최고의 가창력을 소유한 대한민국 대표 가수 인순이, 안치환, 이은미, 박완규, JK 김동욱 등이 함께했다. 


바람이 차가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공연장에는 친구, 연인, 가족 등 10대부터 50~60대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참석해 '사랑나눔 콘서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부모님을 모시고 온 김은영씨(서울 송파구 잠실동·34)는 "평소 부모님이 좋아하는 가수 인순이 이은미 안치환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다"며 "추운 날씨지만 가수들의 뜨거운 열창으로 마음까지 훈훈해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림픽홀 내부에 마련된 월드비전 부스에는 가난에 허덕이는 지구촌 아이들과 결연을 맺고 그들을 돕고자 하는 관객들이 긴 줄을 이뤘고  지난 10월 10일 아시아투데이 모바일 재창간을 기념해 마련된 모바일 앱 다운 이벤트 부스에서는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둠이 내린 오후 7시 30분께 공연장은 안치환의 '내가 만일'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 주지 않았다'로 공연이 시작됐다. 관객들은 손에 쥐고 있는 야광봉을 흔들며 그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호응했다.


안치환은 "오늘 무대의 등장 순서는 나이 어린 순서다"며 "이렇게 큰 공연장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감사하고 따듯한 분위기의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의 MC를 맡은 배우 김현주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 공연장에 오신 관객 모두가 2014년을 따듯하게 마무리 하겠구나라는 마음으로 공연을 보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두 번째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 이은미가 무대에 올랐다. 이은미는 '녹턴' '가슴이 뛴다'를 선보이며 가슴을 울리는 열창에 관객들은 감성에 젖어들었다. 또 이은미는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들과 조금 더 가까이서 눈을 마추며 노래를 부르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콘서트는 가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동들의 행복을 후원하는 취지로 진행된 만큼, 아시아투데이와 행사를 함께 주최한 월드비전 측이 관객들에게 감사의 뜻이 담긴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장내 열기가 한층 뜨거워진 가운데 JK 김동욱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특유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그대 나를 보면' '옛사랑' '미련한 사랑' 등을 불러 장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JK 김동욱의 바톤을 이어 받아 가수 박완규가 무대에 올랐다. 그의 등장에 일부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를 지르고 "오빠"를 연호하는 등 열렬히 환호해 눈길을 끌었고 박완규는 '사랑하기 전에는'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그것만이 내 세상' 등을 열창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날 공연의 대미는 '원조 디바' 가수 인순이가 장식했다. 그의 등장만으로도 관객들은 큰 박수와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고 인순이는 그런 관객들에게 보답하고자 '열정' '친구여'로 신나는 무대를 만들었다.


무대를 휘어잡는 그의 카리스마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인순이는 '거위의 꿈' '밤이면 밤마다' 등의 곡으로 현장에 있던 관객들의 마음을 휘어잡으며 마지막까지 공연장을 열기에 들뜨게 했다.


공연이 끝난 뒤 박성환씨(부천시 원미구 원미동·45)는 "아내와 함께 공연을 보러 왔는데 가수들의 무대를 보면서 옛 생각이 났다"며 "아내와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행복했다. 공연을 보러 오지 않았다면 후회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부모님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김은경씨(서울 종로구 창신동·38)는 "오랜만에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모처럼 효도한 기분이 든다"며 "앞으로도 부모님 손잡고 자주 공연장을 찾아야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