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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합병 전후 살펴야 할 5가지

우리투자증권, 합병 전후 살펴야 할 5가지

기사승인 2014. 11. 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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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이 20일 올해 연말 NH농협증권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합병을 전후해 살펴봐야 할 점들을 제시했다.

첫째는 중복비용 제거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모두 구조조정이 선행됐지만 합병 이후 고정비 등에서 중복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추가 비용절감 가능성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한국거래소 지분 가치의 현실화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자본시장법에 회원사들이 거래소 지분을 5% 초과 보유할 수 없게 돼 있는데 양사의 합병 이후 거래소 지분은 7.45%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지분매각을 추진 중이다.

상장이나 매각가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업계에서는 지분매각 규모가 최대 1000억원 선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한다.

NH농협금융지의 지분율 확대 방법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양사 합병 후 NH지주의 지분율은 47%로 지배력 강화를 위해서는 50% 이상 지분 확보가 요구된다.

이미 합병증권사의 자기자본이 크기 때문에 증자보다는 유통시장에서 매수하거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방법을 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성향에 대해서도 주의깊에 봐야 한다. NH지주 내의 자회사 배당성향은 60%를 웃돈다는 점에서 통합증권사의 배당성향에도 적용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다만 대형투자은행(IB) 육성과 증권사들의 자본활용도 제고를 주문하는 정책당국의 의지와 배치된다는 점은 부담이다.

복합점포 활성화 수혜여부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NH지주 편입 이후 시너지 가시화가 주가 상승의 충분조건이고 특히 복합점포 활성화 수혜 여부가 중요하다”며 “은행과의 점포 전략 등 구체적인 전략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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