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보기
  • 아시아투데이 로고
최창원 부회장, 지배구조 재정비…SK케미칼 지분 확대

최창원 부회장, 지배구조 재정비…SK케미칼 지분 확대

기사승인 2014. 11. 21.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국민연금 제치고 SK케미칼 개인 최대주주 등극
SK가스 지분 전량 처분…SK케미칼 통해 지배력 유지
SK케미칼
최창원 SK케미칼·SK가스 부회장이 지배구조 정비에 나섰다. SK가스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SK케미칼 지분을 늘렸다.

최 부회장은 SK케미칼의 최대주주에 올라 SK케미칼을 통해 SK가스도 지배하는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SK그룹에서 계열분리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20일 SK케미칼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SK케미칼 주식 62만3000주(2.99%)를 매입했다. 이로써 최 부회장의 지분은 기존 10.18%에서 13.17%로 확대됐다.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11.48%)을 제치고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최 부회장은 SK케미칼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보유 중인 SK가스 지분 전량인6.1% (53만3280주)를 블록딜을 통해 해외 기관 투자자에 매각했다.

사실 SK가스 지분은 최 부회장에게 큰 의미가 없다. SK케미칼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되면 SK가스에 대한 지배력도 자연스럽게 강화되기 때문이다. 현재 SK케미칼은 SK가스 지분 45.5%를 보유하고 있다. 최 부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까지 더하면 SK가스 지분율은 55.55%까지 늘어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최대 주주의 지분 매입은 SK케미칼이 추진하고 있는 신규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사업이 지닌 비전과 가치를 재평가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SK케미칼 덩치를 키우고 있다. 2011년 SK가스를 인수한데 이어 올해는 자회사인 SK가스와 SK신텍을 통해 SKD&D와 SK유화를 각가 인수했다.

뿐만 아니라 M&A를 통한 몸집 불리기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가스는 지난 10월 1507억5000만원을 투자해 1160㎿급 석탄화력발전소인 동부발전당진의 경영권을 전격 인수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석탄 화력발전소인 고성그린파워의 지분 19%도 인수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