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솔로’ 김동완의 ‘He_Sunshine’, 밝고 경쾌한 그와 닮아있다

‘솔로’ 김동완의 ‘He_Sunshine’, 밝고 경쾌한 그와 닮아있다

기사승인 2014. 11. 21. 07:1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신화의 김동완은 없었다. 솔로가수로서 김동완의 색깔을 맘껏 보여준 미니콘서트였다.


김동완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홀에서 미니콘서트 'He'를 개최, 1,000여 명의 팬들과 만나 신곡 'He_Sunshine'을 라이브로 선사하는 것은 물론, 오랜만에 신화 멤버들과 함께가 아닌 홀로 팬들과 만난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김동완은 브르노 마스의 'When I was your man'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기타를 들고 등장한 김동완은 팬들과 가까이 하며 이야기를 하듯 노래했다. 팬들은 김동완의 목소리와 무대에 집중하며 오랜만에 보는 솔로가수로서의 김동완의 모습을 환영했다.


김동완은 "신곡을 여러분께 선보이는 자리다"라며 "곧 신화 활동도 있을 건데, 시동을 거는 의미에서 이번 콘서트를 마련했다. 많이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이어 "신화에서의 음악은 신화대로 가지만 솔로가수 김동완의 색깔은 굉장히 다르고 앞으로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이번 공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곡은 김동완이 일본에 있을 당시 직접 가사를 쓴 '키미가이루베키바쇼(君がいるべき場所', 네가 있어야 할 곳)'이었다. 몽환적이면서도 김동완 특유의 밝은 분위기가 돋보인 곡이었다. 그간 뮤지컬 '헤드윅'으로 관객과 만나온 김동완은 좀 더 발전된 성량으로 콘서트장을 채웠다. 


무대만 있었던 건 아니다. 김동완은 솔로가수로서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는 만큼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여러 코너를 마련했다. 팬들에게 응답하기 위해 준비된 코너부터 애장품을 나눠갖는 시간까지, 마련된 무대에 팬들은 열광하고 환호했다.


무엇보다 가장 관객들을 집중하게 만든 건 그의 새 솔로곡인 'He_Starlight'이었다. 그가 에세이를 쓰기 위해 다닌 곳곳의 여행지들이 무대 위, 화면으로 보여졌고 이는 'He_Starlight' 무대와 묘하게 어우러졌다. 


김동완은 오는 27일 포토에세이를 발간한다. 여행을 떠났던 곳곳의 풍경은 물론, 연예인 김동완이 아닌 인간 김동완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김동완은 "사사로운 이야기를 책에 많이 담았다. 우리나라에도 좋은 곳들이 많지만, 해외에서는 내가 눈에 안 띄어서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He_Starlight'이 몽환적인 분위기였다면 21일 자정 공개된 'He_Sunshine'은 밝고 경쾌했다. 미니콘서트에서 보여준 'He_Sunshine' 무대도 김동완 특유의 발랄함과 유쾌함이 담겼다. 그가 포토에세이에 담은 하얀 설원처럼 탁 틔인 풍경을 담은 곡 같았다.


김동완은 "신화의 컴백이 곧 있다. 연말 콘서트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영화 '비긴 어게인' OST 수록곡인 'Lost stars'와 뮤지컬 '헤드윅'의 넘버인 'Wicked little town', 'Wig in a box', 솔로 데뷔곡 '손수건'과 일본 록밴드 미스터 칠드런의 '365日' 등을 열창했다. 


대중들에게 익숙한 건 신화의 김동완이다. 그러나 이날 김동완은 신화의 색깔보단 자신만의 뚜렷한 색이 담긴 무대를 만들어갔다. 신화의 멤버가 아닌 솔로가수 김동완의 무대들은 밝은 힘을 갖고 있었다. 앞으로도 솔로 가수로서 대중들과 만날 것을 약속한 김동완의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김동완은 21일 자정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앨범 'He_Sunshine'을 공개했다. 오는 12월에는 'He_Starlight'을 이어 발표할 예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