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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 살기로 한 13세, 난자 냉동시켜 “나중에 내 아기 낳고 싶다”

남자로 살기로 한 13세, 난자 냉동시켜 “나중에 내 아기 낳고 싶다”

기사승인 2014. 11. 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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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되기로 결심한 13세 아이, 난자 냉동 시켜. 출처=/바이두
영국에서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자로 살기로 결심한 13세 아이가 나중에 자신의 아기를 낳기 위해 난자를 냉동시킨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9일(현지시간) “여자의 몸을 가진 남자아이가 나중에 애를 낳기 위해 자신의 난자를 냉동시켰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에 BBC 아동 채널은 레오 와델이라는 이름의 남학생의 성전환 과정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 그는 5살 때 남자와 같은 행동방식을 나타냈으며 11살 때 남자 이름으로 바꾸고 지금까지 살아 왔다. 최근에는 여권에 기재된 성별까지 남자로 바꿨다.

그는 최근 여성 호르몬 차단제를 복용하고 있다. 의사들이 그가 16살이 되면 남성 호르몬을 주사할 계획이다. 그는 남성 호르몬을 맞기 전에 배출된 난자를 저장시켰다.

그의 엄마는 “복용하던 여성 호르몬 차단제를 중단한 지 몇 개월 후에 난자를 배출했고, 이후 냉동 저장될 수 있었다”며 “나중에 애를 낳고 싶을 때는 인공수정의 방식으로 수정한 후에 수정 난자를 자궁에 넣고 임신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오도 너무 기뻐했다. 그는 “저는 나중에 꼭 내 아기를 낳고 싶다. 그래서 지금부터 이런 조치를 해야 된다”며 “남성 호르몬 주사를 받게 되면 더 이상 난자를 배출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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