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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늘어도 소비 안해...3분기 가계흑자 사상 최대

소득 늘어도 소비 안해...3분기 가계흑자 사상 최대

기사승인 2014. 11. 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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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율 27.4% 역대 최고, 펑균소비성향은 역대 최저
아파트.부동산
가계가 소득이 늘어도 소비를 주저해 3분기 흑자율이 사상 최고치였다.
소득이 늘었어도 미래에 대한 불안에 소비를 주저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3분기 중 가계의 흑자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8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7만6000원으로 1년전보다 3.3% 증가했고,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3분기중 355만원으로 1년전보다 2.8%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97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전보다 1.6%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고 금액이다.

흑자액이 크다는 것은 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중이 그만큼 낮다는 의미다.

흑자액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흑자율은 27.4%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으나, 소비지출액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평균소비성향은 72.6%로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지출은 소득 상위 20%인 5분위에서 5.5%로 가장 많이 늘었고 1분위는 2.3% 증가하는데 그쳤다.

1분위 등 소득 하위 계층에서 늘어난 소득을 쓰지 않으면서 평균소비성향은 1분위(-7.9%포인트), 2분위(-3.0%포인트), 4분위(-1.3%포인트)에서 하락했지만 5분위(2.6%포인트), 3분위(1.9%포인트)에서 올라갔다.

그러나 주환욱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고용 증가와 가계소득 증대, 소비지출 확대 등 선순환 흐름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면서 “기초생활보장제도, 맞춤형 급여체계 추진 등 가계 소득 증대를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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