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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연말 인사철 경영진 행보에 눈길 쏠려

현대차, 연말 인사철 경영진 행보에 눈길 쏠려

기사승인 2014. 11. 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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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등기임원 만료되는 최고 경영진만 4명 달해
일주일 만에 경영진 10명 잇따라 자사주 매입
연말 인사철을 앞두고 내년 3월 등기임원 임기가 만료되는 현대자동차그룹 최고 경영진의 연임 여부에 완성차업계 및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 9년 만에 현대차가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경영진들도 연달아 현대차 주식을 사 들이며 주주달래기에 나서고 있어 경영진들의 행보에 더욱 눈길이 가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내년 3월 등기임원 임기가 만료되는 현대자동차그룹 최고경영진은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과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 윤갑한 현대차 사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등이다.

이 부회장과 윤 사장은 연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룹 내 대표적인 영업통이자 해외통으로 꼽히는 이 부회장은 엔저와 글로벌 경기 둔화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아차의 해외판매가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는 점에서 그룹 안팎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기아차는 지난해 대비 8.8% 늘어난 211만8435대의 해외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노사문제를 원만히 해결한 윤 사장은 현대차 노사가 통상임금 문제 해법을 찾는데 속도를 붙이고 있는 상황이라 연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강남사옥 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 사업단장을 맡은 정 사장 또한 현대건설을 계속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이 사활을 걸고 얻어낸 한전부지 개발의 핵심역할을 맡은 만큼 정 사장의 유임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가 주가방어를 위해 9년 만에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경영진들도 최근 잇따라 자사주를 사 들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날 이원희 현대차 재경담당 사장이 378주를 주당 17만7682원에 취득한 것을 비롯해 곽우영 부사장(300주)과 고을석 상무(600주)등 임원 4명도 현대차 주식을 매입했다. 앞서 14일에는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이 395주를 매수하는 등 임원 5명이 총 1113주를 사들인 바 있다.

이는 경영진들이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 경영 의지와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투자자들의 신뢰회복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출시한 고급 전륜구동 세단 아슬란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고, 최근 연비 개선과 친환경차 차종 확대 등이 담긴 로드맵을 발표한 점 등이 호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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