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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성농협-양성농협 합병 사실상 백지화

서안성농협-양성농협 합병 사실상 백지화

기사승인 2014. 11. 2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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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성농협-양성농협 합병 무산
경기 안성시 서안성농협이 사활을 걸고 추진해 오던 양성 농협과의 합병이 사실상 무산됐다.

경기 서안성 농협은 21일 오후 농협 회의실에서 조합 대의원 68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안성농협과 양성농협간의 합병을 결정하는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이날 투표 결과 대의원 68명 가운데 반대 38명,찬성 27명,기권 3명으로 반대의견이 과반수를 넘어 합병은 백지화 됐다.

앞서 서안성농협은 양성농협과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사업규모 대형화로 농협이 추진하는 사업이 확대, 각종 비용을 절감할수 있고 생산성 증대로 인한 경영수지 개선,조합원 배당 여력 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합병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질적 문제인 농촌 지역의 농업인 감소와 고령화, 농산물 유통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경영난에 허덕이는 지역농협들로서는 양 농협간의 통합 성사여부가 인근 지역농협들간의 통합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초미의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서안성농협 대의원들은 초기부터 양성농협의 경영 부실과 조합장의 독단적인 합병추진을 이유로 반대의사를 고수해왔다.

이날 서안성농협 관계자는 투표 결과에 대해“양 농협간의 합병을 너무 급하게 추진하다보니 대의원들의 마음을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조합장도 오늘 투표 결과에 따라 남은 임기 기간 동안 다시 합병을 거론하지 않기로 선언했다”고 말했다.

서안성농협 대의원 A씨는“조합장이 무리하게 합병을 추진한 것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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