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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있는 IT가 대세…‘패션’입고 ‘갤러리’담는다

감각있는 IT가 대세…‘패션’입고 ‘갤러리’담는다

기사승인 2014. 11. 2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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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일모직·리움과 꾸준한 협력
제일모직, 스마트 수트 개발
리움, 디지털 가이드 및 DID 모니터로 디지털 관람 문화 형성
#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던 중 A씨의 스마트폰이 갑자기 시끄럽게 울렸다. A씨는 당황하지 않고 양복 안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었고 벨소리는 이내 잠잠해졌다.

# 평소 고미술 작품 감상을 즐기는 B씨는 작품의 잘 보이지 않는 옆면, 뒷면을 감상할 수 없어 늘 불만이었다. 그러나 최근 미술관에서 제공하는 태블릿 PC를 통해 작품을 상세히 관찰할 수 있어 만족감을 표했다.

IT가 감각적으로 변하고 있다. 패션과 예술에 접목해 편의성을 높이며 기존의 딱딱했던 이미지를 버리고 소비자들과의 거리감을 줄이고 있다. 가장 주도적으로 이런 트랜드를 활용하고 있는 곳은 삼성이다. 삼성 내 패션브랜드와 IT기술 협력을 통해 ‘스마트웨어’를 개발하고, 삼성미술관 리움과 함께 ‘디지털 관람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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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수트 2.0/사진 = 제일모직 패션부문 블로그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제일모직이 지난 9월 선보인 ‘스마트 수트 2.0’이다. 근거리 무선통신 칩(NFC)을 상의 스마트폰 전용 주머니 안에 넣어 각종 정보기술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양복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었다 빼면 자동으로 화면 잠금이 해제된다. 종이 명함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옷과 연결된 스마트폰 앱이 문자메시지(SMS)나 이메일 등으로 명함을 전송해주는가 하면 회의에 참석할 땐 무음 모드로 전환된다.

이어 이달 초 제일모직의 패션 브랜드 빈폴 매장 한 곳을 IT매장으로 바꿔 놓았다.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의 딜라이트점에는 거울에 비치는 모습을 녹화해 3초 뒤 옷을 입었을 때 모습을 보여주는 디지털 미러와 옷걸이에 걸린 의류를 집어 드는 순간 해당 제품의 다양한 정보가 화면에 뜨는 디지털 행거 등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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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술관 리움 디지털 가이드/사진=삼성이야기
미술관과 디지털 기술의 만남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 미술관 리움은 국내 최초로 디지털 가이드(전시 관람용 단말기)를 개발해 관람 중인 작품에 대한 안내를 텍스트, 이미지, 음성으로 제공한다. 또 NFC 기능이 탑재돼 단말기를 별도로 조작할 필요 없이 작품 근처에 서면 자동으로 해당 작품에 대한 설명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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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디지털 관람 시스템을 도입해 작품을 확대·미세 관찰할 수 있다/사진=삼성이야기
이와 더불어 2011년부터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작품을 효과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최첨단 디지털 관람 시스템을 도입했다. 갤럭시 노트10.1 내비게이터(태블릿 PC), 대형 전자식 정보 표출장치(DID) 모니터를 활용해, 작품을 보호하고 있는 유리 케이스와 벽 때문에 볼 수 없는 작품의 여러 부분을 대형 화면으로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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