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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학개론] “결혼하자” 말하지 않는 내 남자, 심리가 궁금하다!

[연애학개론] “결혼하자” 말하지 않는 내 남자, 심리가 궁금하다!

기사승인 2014. 11. 2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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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섹스앤더시티’ 스틸컷

 연인이 됐고 시간이 흘러 서로가 결혼에 대해 생각할 때 즈음, 남녀 모두 ‘결혼’이란 ‘현실’의 거대한 장벽에 부딪힌다.  


결혼적령기의 여자, 결혼하고 싶은 여자, 장기간 연애 중인 여자 등... 그녀들은 지금 남자친구에게 청혼받고 싶다. 

그러나 ‘이 남자, 결혼하자’는 얘기를 안 한다. ‘결혼’에 대해 ‘내 남자’가 주저하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영화 ‘빅웨딩’ 스틸컷

“남자가 결혼하자고 말을 안 해요. 결혼해서 고생시키기 싫대요”

이런 커플은 서로 사랑하지만, 남자가 ‘경제적인 면’ 때문에 주저하고 있다. 더욱이 남자 집에서 도와줄 수 없고, 남자가 다 알아서 해야 할 경우면 더욱 그렇다.  

결혼에 대해 남자들은 여자보다 좀 더 현실적인 부분에 맞닥뜨린다. 남자는 남자 본인이 집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고, 또 ‘사랑하는 여자를 고생시키기 싫어서 조금 더 경제적으로 안정되면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요즘 ‘대출’을 안 끼고 시작하는 예비신랑, 신부는 드물다. 결혼 비용을 줄이면서 서로 집에 투자해 같이 갚아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남자가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있고, ‘이 여자다’ 싶으면 현재 상황이든, 경제적 여건이든 상관없이 ‘결혼’을 밀어붙이면 ‘결혼’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남자들도 각자 성격 나름이다.   

영화 ‘빅웨딩’ 스틸컷

자, 그럼 정.말. ‘경제적’ 여건 때문에 결혼에 주저하고 있는 남자에게 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같이 시작하는 것에 의미가 있고, 한 사람 보다 두 사람이 모아서 경제적으로 빨리 안정을 찾고 싶다”고 진지하게 얘기해라. 또 “정말 나와 결혼할 마음이 있는지… 어느 정도 기다려야 하는지?”도 물어볼 것.

→남자는 ‘정말 이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면, 자기의 경제적 능력이 현재 어디까지인지 얘기하고, (어느 정도의 기간을 정해) 기다려 달라”고 확실히 말해라.

여자는 당장 ‘결혼’ 날짜가 궁금한 게 아니라 남자의 ‘진심’이다. 그리고 “기다려 달라”는 한마디이다.  

영화 ‘웨딩크래셔’ 스틸컷

“남자친구가 결혼 얘기만 나오면 피해요”

결혼 얘기만 나오면 피하거나 딴청을 피우는 등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남자들도 있다. 

이런 남자들은 ‘결혼’에 대한 생각이 아직 없거나 ‘당신이랑은 결혼하기 싫다’는 의미이다. 

‘결혼’에 대해 아예 생각이 없는 남자라면,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누군가를 책임지기 싫은 것이다.  

요즘 30대 남성들에게 ‘핫키워드’로 떠오른 ‘테마파크남’이란 용어를 들어봤을 것이다. 

‘테마파크’는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이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문을 닫는 공간이기 때문에 거기서 체류할 수는 없다. 그래서 여자친구와 즐겁게 사귀지만, 결혼까지 깊은 관계를 갖지 않으려는 남자를 두고 ‘테마파크남’이라 부른다. 

즉, 상대방을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결혼’해서 자연스럽게 갖게 되는 책임감이 부담스럽다는 얘기다.   

‘당신이랑 결혼하기’ 싫다는 것은 아직 남자가 ‘여자’를 재고 있거나 ‘평생 배필’인지 헷갈리고 있다는 것이다. 즉, ‘인생의 동반자로서 평생 이 여자랑 함께할 수 있을까?’란 확신이 들지 않는 상태일 수도 있다.  

이런 남자라면, 차라리 솔직해져라
 
→연애만 하고 ‘결혼’에 대해 서로 생각이 없으면 괜찮다. 문제는 한쪽이 ‘결혼’을 원하고 있다면, 남자는 여자에게 만남의 연속이든, 헤어짐으로 끝을 맺든 자신이 생각하는 ‘결혼’에 대해 명백하게 얘기를 해줘야 한다. 그게 지금 만나고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배려다. 남자도 분명히 알고 있다. “여자친구가 나랑 결혼하고 싶다는 것을….”   

반면, 먼저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결혼’에 관해 묻고 싶은데, 혹시라도 구속받기(?) 싫어하는 그가 ‘나와 헤어지자고 하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묻는 것을 주저할 수도 있다.

→물어보기 두렵더라도 ‘결혼’에 대해 확실히 물어봐야 한다. ‘사랑’은 서로를 향한 배려인데, 남자가 ‘이 여자랑은 결혼이 아닌 연애만 할래’라는 생각을 가진 남자라면, 미련 없이 먼저 ‘헤어짐’을 선택해라. 상대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남자라면, 결혼해서도 마찬가지다.  

영화 ‘프로포즈’ 스틸컷

“결혼 생각만 해도 도망가고 싶어요”

남자친구가 일종의 ‘트라우마’로 결혼에 대해 두려워할 수도 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의 잦은 싸움으로 ‘결혼’ 자체를 꿈꿔 본 적이 없거나 행복한 결혼 모델이 없으므로 충분히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 
이런 경우 역시 두 사람이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특히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결혼’에 대한 ‘트라우마’를 깨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영화 ‘웨딩크래셔’ 스틸컷

 

결혼을 주저하는 남자들은 아직 결혼 준비가 안 돼 있거나 반대로 책임감과 부담감이 싫어서일 수도 있다. 쉽게 말해 책임감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무책임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분명히 명심해야 할 건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면, 과감히 여자친구에게 “결혼해줘”라고 속삭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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