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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아나운서 남편 조기영 시인과 네팔서 봉사활동 ‘열악한 환경에 눈물 펑펑’

고민정 아나운서 남편 조기영 시인과 네팔서 봉사활동 ‘열악한 환경에 눈물 펑펑’

기사승인 2014. 11. 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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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정 아나운서와 남편이 네팔로 여행을 떠났다.


23일 방송된 KBS1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에서는 고민정 아나운서와 시인 조기영 부부가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고민정 아나운서와 남편이 찾은 곳은 히말라야의 기슭에 위치한 수스파 체마와티마을로 200여 가구가 사는 큰 마을이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외진 곳에 있는 탓에 복지시설 하나 없는 환경으로 어린아이까지 가사노동에 합세해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 카트만두에서 7시간 동안 차를 타고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수스파 체마와티는 심지어 험하고 굽이진 길을 달려야 한다. 문명의 혜택을 듬뿍 받으며 살아왔던 도시인 고민정 부부는 기계의 힘을 빌리지 못하는 환경이 낯설기만 했다.


고민정 아나운서와 남편 조기영은 마을에 도착하기도 전에 지쳐버린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건 마을 사람들의 성대한 환영식이지만 마냥 좋지 않았다.


모든 마을 사람들이 환영 연설을 하고, 끝날 듯 말 듯 계속되는 공연까지 거기다가 꽃목걸이는 왜 그렇게 많이 주는지. 목걸이에 파묻혀 앞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진행된 환영식은 장장 세 시간이 흘러서야 끝이 났다. 


고민정 아나운서 부부는 수스파 체마와티에는 히말라야에서 내려온 물이 시원하게 흐르지만, 이 물을 정화해줄 시설이 없어서 깨끗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수도 시설이 꼭 필요한데 수스파 마을 사람들과 힘을 합쳐 우물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난생처음 해보는 고된 노동에 몸이 잘 따라주지 않는다. 마을 사람들을 따라 50kg 모래주머니를 번쩍 든 조기영. 잘할 수 있다고 말했던 처음의 자신감은 온데간데없이 금세 주저앉아버리기도 했다. 


힘들어하는 두 사람과 상반되는 마을 사람들.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며 생활해온 마을 사람들에겐 손과 체력만으로 작업하는 것이 익숙했다.


또한 마을 사람 중에서도 유난히 고민정을 잘 따랐던 칼라 타미(16). 고민정과 조기영 부부는 칼라 타미의 집에 초대받았다.


칼라 타미와 고민정은 히말라야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 다락방에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칼라 타미의 손가락에 난 상처를 발견한 고민정.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모습이 안타까웠던 고민정은 칼라 타미의 상처를 직접 치료해주기로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생각보다 상처가 심각했다. 반창고를 떼자마자 피가 흐르고, 칼라 타미는 너무나 아파했다. 마을에는 비상 약품도, 병원도 없었다.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에 충격을 받은 고민정은 급기야 쓰러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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