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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시대 중국주식⑥]상하이자동차, 세계 최대시장 ‘지배자’

[후강퉁시대 중국주식⑥]상하이자동차, 세계 최대시장 ‘지배자’

기사승인 2014. 11. 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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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생산력 우위…50% 넘는 배당성향도 매력적
상하이자동차는 중국 최대 완성차업체다. 중산층의 소득수준 향상으로 자동차 보급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중국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어 향후 성장 기대감이 높다.

상하이자동차는 지난해 중국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4분의 1에 달하는 510만대의 차를 판매했다.

도요타와 함께 세계 3대 완성차업체로 꼽히는 폴크스바겐·지엠과 합작법인을 설립,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명차 기업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개발 비용과 시간을 줄이면서 앞선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였다. 난징자동차와의 합병으로 규모의 경제를 만드는 동시에 생산기반도 구축하면서 차량 개발 뿐 아니라 생산에서도 경쟁우위를 확보한 상태다.

상하이자동차는 2007년 로위(Roewe) 750을 출시한 이후 로위350·550·로위 하이브리드·로위 E50 EV, 로위 55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으로 독자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차 개발에 집중해 2009년부터 56억위안(한화 약 1조716억원)을 투자했다.

상하이자동차는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와 폭 넓은 판매망 등을 바탕으로 고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5658억위안, 248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6%, 19.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두자릿 수 판매대수 증가율에 힘입어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6%, 18.4% 늘어난 3200억위안, 136억위안을 기록했다.

상하이자동차는 세계 최대시장이자 성장성이 높은 중국에서의 탄탄한 입지를 기반으로 선진국 시장에도 진출할 전망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하이자동차는 중국자동차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함께 견고한 이익증가를 바탕으로 연구개발(R&D) 능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라며 “장기적으로 선진시장에 진출해 현대·기아차를 위협하는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등 중장기 성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 인구 1000명당 자동차 침투율은 71대로 대만 290대, 한국 360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고배당은 상하이자동차가 가진 또 다른 매력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상하이자동차의 배당성향은 53.3%로 경쟁사 평균 25.9%보다 높다”며 “고배당주로 분류되는 주요 국유은행들과 비교해도 상하이자동차의 배당수준은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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