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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수의 국내산 둔갑…장례화환 재활용해 30% 할인

중국산 수의 국내산 둔갑…장례화환 재활용해 30% 할인

기사승인 2014. 11. 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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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장례업체 비리 무더기 검거…2명 구속
경찰이 지난 1∼10월 장례업체 비리 특별 단속결과 업체 간 리베이트 수수 등 20건의 사건을 수사해 1114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2명이 구속됐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 기간 확인된 범죄 수익은 994억원에 육박했다.

검거된 사범의 범죄 유형별로는 장의용품 납품 관련 리베이트가 643명으로 가장 많았다.

상조회사, 장례식장, 장의업체간 거래 유지를 위해 광범위하게 리베이트를 주고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화환이나 음식, 상복 등을 파는 장의업체는 상조회사나 장례식장에 판매 대금의 20∼50%를 리베이트로 제공, 장례식장은 상조회사에 유치 비용으로 건당 10만∼50만원을 제공했다.

이어 중국산 등 저가 수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장의업체 대표 등이 251명, 제단 장식꽃 등을 재사용하다 적발된 화환 업자 등은 22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화환업체는 장례식장에 5000∼1만원의 수거비를 내고 화환을 가져와 이를 재활용해 시중보다 30% 싼 가격에 다시 판매하는 방법으로 폭리를 취했다.

경찰은 계약서나 약관 내용을 꼼꼼히 따져보고 너무 저렴한 화환은 의심을 하고 수의는 원산지가 맞는지 여부를 살펴볼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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