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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트리플크라운’…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연패 탈출

산체스 ‘트리플크라운’…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연패 탈출

기사승인 2014. 11. 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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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대한항공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36점을 퍼부은 마이클 산체스(쿠바)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20 25-21 25-21)로 따돌렸다.

지난 9일 삼성화재전부터 최근 세 경기에서 3세트만 따내고 모두 패했던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제물로 삼아 연패 수렁에서 탈출하며 시즌 5승(4패)째를 거두고 3위로 올라섰다.

산체스는 이날 서브 3개, 블로킹 3개, 후위 공격 12개로 자신의 첫 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했다.

무릎 부상으로 부진하던 주포 리베르만 아가메즈를 내보내고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에 임한 현대캐피탈은 송준호, 문성민 등 국내 선수들이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치열한 공방 끝에 현대캐피탈이 먼저 가져갔다. 두 팀은 막판까지 한점 씩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현대캐피탈은 송준호가 11점을 뽑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먼저 24점을 선점했다. 대한한공이 곽승석의 오픈공격으로 23점까지 따라왔지만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플레이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부터는 대한항공의 반격이 시작됐다. 세트 후반까지 두 점 차의 리드를 유지하던 대한한공은 22-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윤봉우의 서브 범실과 신영수의 C속공, 산체스의 서브 에이스가 이어지며 연속 3득점 기록, 25-20으로 2세트를 획득했다.

대한항공의 기세는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4-2에서 산체스가 스파이크 서브를 내리꽂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22-19로 쫓긴 상황에서는 신영수의 오픈 공격과 산체스의 후위 공격으로 고지를 점한 다음 전진용의 블로킹으로 마무리했다.

4세트는 완연한 대한항공의 분위기였다. 상대 서브 범실과 공격 실패 등으로 시작부터 4점을 앞서간 대한항공은 점수 차를 유지한 끝에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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