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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4’ 당당합격 이진아vs구사일생 홍찬미 ‘무엇이 달랐나’

‘K팝스타4’ 당당합격 이진아vs구사일생 홍찬미 ‘무엇이 달랐나’

기사승인 2014. 11. 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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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이진아 '시간아 천천히', 홍찬미 'Free loop'

 'K팝스타4'에서 비슷하지만 대조적인 심사위원의 반응을 받은 두 참가자가 있다. 바로 '시간아 천천히'를 부른 이진아와 'Free loop'를 부른 홍찬미다.


23일 첫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에서는 다양한 참가들의 무대가 이어졌고, 심사위원 유희열, 박진영, 양현석 등은 각자 때로는 같은 평, 때로는 완전히 다른 평을 내놓았다.


특히 가장 화제를 모은 두 참가자가 있다. '시간아 천천히'로 세 심사위원을 모두 사로잡은 이진아와 'Free loop'으로 박진영과 양현석으로부터 혹평을 받은 홍찬미가 주인공이다.


'시간아 천천히'를 부른 이진아는 노래를 시작하기 전부터 남다른 피아노 연주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맑고 청아한 음색을 가진 이진아는 인디 색깔을 가진 '시간아 천천히'와 매력 있게 어우러졌다. 또한 이진아는 이미 2~3년전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데뷔해 정규 1집 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 심사위원들은 입을 모아 이진아를 칭찬했다. 만장일치로 합격을 줬다.


반면 비슷한 색깔의 홍찬미는 팝송 'Free loop'를 불렀을 때 심사위원들 모두에게 좋은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피아노 연주로 담담히 노래를 시작한 홍찬미는 박진영의 말대로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노래를 들려줬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지루할 것이다"라고 평했고 유희열은 "이야기 같은 노래를 좋아하는 대중도 있다"며 홍찬미에게 와일드카드를 써, 그녀를 합격 시켰다.


'K팝스타4'는 타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폭발적인 가창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형 기획사 3사에서 어떤 식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량이다. 이진아 역시 신선한 목소리와 때묻지 않은 가창력이 심사위원들에게 통했다. 일명 '마음 껏 요리할 수 있는' 참가자였다.


그러나 홍찬미는 가능성보다는 '듣기 편안한 음색'의 참가자였다. 이미 많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였고, 특히 유희열의 안테나뮤직에 소속된 가수들에게도 느낄 수 있는 음악성이었다. 그래서 유희열은 "대중들이 모두 폭발적인 가창력만 요하는 것은 아니다. (홍찬미처럼) 이야기 하듯 하는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다"며 발전 가능성을 열어둔 채 홍찬미를 선택했다. 위험한 도전일 수도 있지만, 'K팝스타'만이 할 수 있는 선택이기도 했다. 


이렇듯 'K팝스타4'는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가 오디션을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발전가능성'에 가장 중요한 비중을 두고 심사가 진행된다. 참가자의 합격 여부로 각 소속사의 색깔을 엿볼 수도 있다. 이진아가 첫 회부터 극찬을 받았다고 해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보장은 없고, 홍찬미가 첫 회에 혹평을 받았다고 해서 쉽게 탈락하리라는 확신도 없다. 이들의 변화 과정을 담아낼 'K팝스타4'에 기대가 모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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