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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카자흐스탄 아동 군사훈련 동영상 인터넷에 공개

IS, 카자흐스탄 아동 군사훈련 동영상 인터넷에 공개

기사승인 2014. 11. 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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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공개한 카자흐스탄 어린이들이 군사훈련을 받는 동영상의 한 부분 출처=트위터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카자흐스탄 어린이들이 군사훈련을 받는 동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카자흐스탄 출신이라고 하는 어린이 20여명이 셔틀버스를 타고 훈련소로 보이는 건물에 도착해 전투복을 입고 AK-47 소총으로 총기 조립 및 사격 훈련을 받는 장면이 담겨있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어린이들은 열 살도 채 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어린이가 IS의 훈련소에서 군사훈련을 받는 모습이 외부에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카자흐스탄에서 왔다는 한 어린이는 “어디에 사느냐”는 촬영자의 질문에 “칼리파의 나라에 산다”고 답하고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묻자 “무자헤딘(지하드를 수행하는 전사)이 돼 이슬람을 믿지 않는 비(非)신자를 죽일 것”이라고 답했다.

또 아이들은 교실에서 교사에게 아랍어 읽기와 쓰기 수업을 받는 모습도 동영상에 군사훈련을 받는 모습과 함께 담겨있다.

어떤 아이는 이슬람 경전 꾸란(코란)을 읽고 카자흐스탄어를 아랍어로 통역할 수 있을 정도로 유창한 실력을 보였다.

카자흐스탄 정보 당국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인 300여명이 시리아에 있는 IS에 가담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성인 여성으로 어린이는 몇 명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중동전문매체 자유라디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IS에 가담하는 카자흐스탄인은 아내와 아이를 모두 시리아로 데려가는 경우가 많다고 보도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은 인구의 70% 정도가 무슬림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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