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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클리블랜드 12세 소년, ‘모형 총’ 때문에 경찰 총 맞고 숨져

미 클리블랜드 12세 소년, ‘모형 총’ 때문에 경찰 총 맞고 숨져

기사승인 2014. 11. 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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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 권총을 갖고 놀다 경찰의 총에 맞은 미국 클리블랜드의 흑인 소년이 숨졌다고 당국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쿠야호가카운티 검시관실에 따르면 숨진 소년의 이름은 타미르 라이스(12)로 전날 놀이터에서 모형 총기를 갖고 놀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총에 복부를 맞았다.

911 신고전화 기록에는 당시 놀이터에 있던 목격자가 경찰에 누군가 사람들에게 총을 휘두르고 있으며 “아마도 가짜”로 보이지만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서 라이스에게 손을 들라고 명령했지만 “소년이 경관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총을 차고 있던 허리 쪽으로 손을 움직여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라이스는 곧장 인근 메트로헬스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23일 결국 숨졌다.

라이스가 들고 있던 총은 반자동식 권총처럼 보이는 모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관 두 명은 휴직처분을 받았다. 이 중 한 명은 발목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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