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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형마트 매출, 날씨에 ‘울고’ PB에 ‘웃다’

올해 대형마트 매출, 날씨에 ‘울고’ PB에 ‘웃다’

기사승인 2014. 11. 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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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건강기능식품1
올해 대형마트 영업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날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제습기 등 객단가가 비교적 높은 제품의 매출이 부진한 데다 올 초 세월호 여파까지 겹쳐 고단한 한 해를 보냈다.

이마트는 올해 1월부터 11월 22일까지 주요 카테고리 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날씨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대형가전과 패션 카테고리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냉장고·에어컨·제습기 등이 포함된 대형 생활 가전 카테고리는 전년보다 매출이 12.0% 줄었다. 7, 8월 전국 평균 기온은 각각 25.1℃, 23.8℃로 전년보다 1.2℃, 3.5℃ 낮았고 마른 장마까지 이어지면서 올해 큰 시장이 기대됐던 제습기마저 매출이 부진했다.

커피·음료 카테고리 역시 과즙음료그 15.8% 역신장하는 등 전체적으로 매출이 9.3%나 줄어들면서 ‘시원한’ 여름의 피해자가 됐다.

패션 카테고리는 시원한 여름에 이어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이중고를 겪었다. 남성·여성복 등 가릴 것 없이 전체적으로 10% 안팎의 역신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PB 건강식품은 잇달아 좋은 반응을 이어갔다. 건강식품 카테고리 매출 증가율은 11.9%로 이마트 전체 상품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객단가 또한 12.8% 증가했다.

‘반값 유산균’의 경우 출시 3주만에 매출 4억을 올리고, ‘이마트 슈퍼베리 주스’ 역시 출시 10일만에 1만 개 이상 팔렸다.

이마트는 이 같은 건강식품 카테고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원물 소싱 차별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협력회사와의 연구/개발을 통한 상품력 강화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그간 매출 부진을 겪어온 수산물은 올들어 풍어와 양식 기술의 발달 등으로 공급량이 늘어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 힘입어 7.8% 신장했다. 특히 생선회와 갑각류 매출은 각각 19.8%와 26.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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