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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전설의 마녀’, 녹록치 않은 마녀들의 사회 적응기

[친절한 리뷰] ‘전설의 마녀’, 녹록치 않은 마녀들의 사회 적응기

기사승인 2014. 11. 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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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마녀’ 속 출소한 마녀들의 녹록치 않은 사회 적응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2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10회에서는 출소 후 각기 다른 삶을 살며 우여곡절을 겪는 마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문수인(한지혜)은 직업소개소에서 한 제과점 사장(태항호)을 만나 함께 일하게 됐다. 제과점 사장은 문수인에게 방까지 제공하는 등 처음 만난 사람에게 과도한 친절을 베풀었다.

이후 제과점 사장은 문수인이 남자를 만날 때나 새로 방을 구했다고 할 때마다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치 문수인과 자신이 연인 사이라도 되는 듯한 반응을 보인 것.

술 취한 제과점 사장은 자고 있는 문수인의 방을 벌컥 열고 들어와 “미스 문이랑 대화 좀 하려고 왔다. 우리 진지하게 얘기 좀 하자”며 다가갔다. 그는 “직업소개소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사랑에 빠졌다. 우리 진지하게 사귀자. 나 이래봬도 진짜 괜찮은 놈이다”고 말했다. 이에 문수인이 “난 사귈 마음 없으니까 나가라. 경찰 부를 거다”고 말했다.

문수인의 거부에 제과점 사장은 격분하며 수인을 겁탈하려했다. 문수인은 주방으로 도망치다 나무도마로 그의 머리를 내리쳤다. 이후 응급실에 간 제과점 사장은 경찰에게 “문수인이 금고에서 돈을 훔치려다 걸리자 내 머리를 내리쳤다”고 거짓말을 해 문수인은 또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손풍금(오현경)은 탁월한(이종원)과 기막힌 인연을 그리게 됐다.

풍금은 월한을 신화그룹 본부장 마도진(도상우)으로 잘못알고 그에게 수준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탁월한 역시 차앵란(전인화)의 차를 빌리고 고급 레스토랑을 예약했다. 특히 대화 도중 월한이 “아버지가 포도농장을 했었다”라는 말에 풍금은 “와이너리까지 갖고 있냐?”라고 말해 오해는 더욱 깊어졌다.

둘의 만남이 끝나고 풍금은 와이너리까지 소유한 부자를 물었다고 기뻐했고 월한 역시 풍금의 겸손한 모습을 맘에 들어 했다.

이처럼 서로의 본 모습을 모른 채 고시원 옆방에 살게 된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진전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보육원에서 빨래를 하던 서미오(하연수)는 봉사활동 나온 앵란을 보고 급하게 이불 뒤로 가서 숨었다. 하지만 광땡이가 “엄마”하며 미오를 찾아오는 바람에 앵란에게 발각됐고, 카페에서 앵란은 미오에게 “이 길로 당장 떠나”라며 돈 봉투를 내밀었다.

하지만 미오는 앵란에게 “다른 사람은 몰라도 어머니는 저를 이해해줄 줄 알았다. 근데 그 누구보다 더 지능적이고 악랄하게 저를 괴롭힌다. 세컨드라고 무시하는 가족들과 사람들 때문에 평생 힘들어한다고 들었는데 어머닌 그럴 자격 없으시다. 어머니는 그들보다 더 무서운 괴물이 되셨다”고 말했다.

한편 ‘전설의 마녀’는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한지혜·고두심·오현경·하연수)가 ‘공공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유쾌 상쾌 통쾌한 ‘전설’(雪, ‘설욕’을 의미)에 나선다는 내용의 드라마로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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