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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불황에도 해외수주 잇따라

건설업계, 불황에도 해외수주 잇따라

기사승인 2014. 11. 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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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LNG터미널 4억5999만달러… 현대물산, 고부가 발전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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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잇따라 해외수주에 성공하면서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활로를 찾고 있다.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가스가 발주한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건설공사(조감도) 최종계약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공사금액은 저장탱크 설계를 포함해 4억8600만달러(5175억원)이며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건설사인 ST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설계를 포함해 4억5990만달러(4900억원)를 계약했다. 공사는 오는 2018년 4월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동남쪽으로 300km 떨어진 조호르 주 펜거랑지역에 20만㎥의 LNG 탱크 2기와 연간 500만톤의 액화천연가스 기화송출설비를 짓는 공사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삼성물산이 지난해 3월 인수한 영국 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재기화시설 설계 전문업체인 ‘웨소’가 LNG 저장탱크 설계를 맡아 사업초기부터 설계와 시공에서 삼성물산과 본격적인 협업을 수행했다. 웨소는 전 세계 LNG인수기지 중 6%, 탱크설계 중 13%를 수행했을 정도로 LNG탱크와 재기화시설 설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브랜드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지역 에너지 허브 전략에 따라 LNG 저장시설 분야는 앞으로도 발전가능성이 높다”며 “성공적인 공사수행 역량을 통해 고객을 신뢰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LNG 설계 및 시공분야에서 지속적인 수주를 이어 가겠다”라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가 발주한 페트콕 발전소의 기본설계를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900만달러다. 국내 건설업체가 베네수엘라에서 페트콕 발전소 기본설계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트콕 발전소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유럽 일본 등 선진 건설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베네수엘라 최대 유전지대인 오리코노 유전벨트 페트콕 발전소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유럽 일본 등 선진 건설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다.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기본설게 수주로 향후 30억달러 규모의 본공사(설계·조달·시공) 수주 경쟁에서도 우위에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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