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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이벤트 릴레이…투자전략은?

국내외 이벤트 릴레이…투자전략은?

기사승인 2014. 11. 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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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리인하 등 IT·화학에 긍정적…증권주·배당주도 상승세 전망
중국이 금리를 인하한데 이어 금융당국의 주식시장 발전방안 발표,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회의 등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들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각각의 이벤트에 따라 업종별·종목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1일 금리를 인하했다. 예금금리는 3.0%에서 2.75%, 대출금리는 6%에서 5.6%로 내렸다.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 인하폭이 크다는 점에서 경기부양적 조치로 풀이된다.

다음달 4일에는 ECB 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를 두고 양적완화(QE)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드라기 ECB총재가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금융회의에서 “인플레 환경 조성을 위해 자산매입의 규모와 속도·종류를 바꿀 수 있으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어서다.

중국과 유럽의 이 같은 움직임으로 국내 증시에서는 화학·IT 등 대형주와 최근 주가가 부진했던 공매도 집중 종목들이 상승 동력을 얻을 전망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2년 7월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후 1개월간 코스피200 종목 중에서 IT부품·화학·제약·소재 기업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며 “지금 상황이 중국이 금리인하에 나서고 드라기 ECB 총재가 ‘뭐든 하겠다’고 발언했던 2012년과 유사해 IT와 화학 등의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금리인하가 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는 숏커버링의 재료로 작용해 주가가 부진한 공매도 집중 종목이 상승 흐름을 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미포조선·화신·제일기획·삼성테크윈·두산엔진·남양유업 등이 9월 이후 주가 하락률이 높으면서 공매도가 집중된 종목이다. 업종으로는 조선·철강·정유에 속한 종목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26일 금융당국의 주식시장 발전방안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번 발전방안에는 우정사업본부 증권거래세 인하, 자사주 매입 기업 인센티브 부여, 배당주 펀드 세제 혜택, 사적 연기금 투자풀 조성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주식·채권·기업공개(IPO) 부문의 수요기반 확충 등의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도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당국이 내놓는 방안들은 증권업종의 육성 및 규제 완화에 관한 것이란 점에서 증권주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벤트들은 배당주의 매력을 높이는 역할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 발전방안에 배당 주주권 행사를 위한 연기금 5%룰 완화, 배당주 펀드 세제 혜택 등이 포함돼 배당주에 대한 수급여건에 우호적일 것”이라며 “중국의 금리인하는 한국은행의 추가적인 정책 대응을 고민하게 하는 이슈란 점에서 배당주에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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