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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백 새마을금고 회장, “우리은행 인수 관심 없다”

신종백 새마을금고 회장, “우리은행 인수 관심 없다”

기사승인 2014. 11. 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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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 "증권사·손보사는 관심 있다"
신종백
신종백 새마을금고 중앙회장이 21일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새마을금고연수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발언을 하고 있다.
신종백 새마을금고 중앙회장이 우리은행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신 회장은 21일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새마을금고연수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조직문화와 맞는 인수합병을 해야한다” 며 우리은행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역사회 중심으로 운영되는 새마을금고의 성격과 맞지 않다는 것.

새마을금고가 금융회사지만 금융위원회가 아닌 안전행정부에서 감독을 받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홍관성 새마을금고 비서실본부장은 간담회에 참석해 “새마을금고의 두 축이 금융과 지역사회 공헌”이라며 “감독권이 금융위로 바뀌면 제1금융권에서 못하는 지역사회환원사업 등에서 아쉬운 점이 분명히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증권사와 손해보험사는 사업 다각화라는 면에서 인수를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신 회장은 “증권사의 경우 새마을금고 여유자금을 효과적으로 운용해줄 것인가에 대한 답이 나와야한다” 며 “합병 여유자금은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상태”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10월말 기준으로 총 49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같은기간 지역금융지주사인 JB금융지주의 총자산 40조원보다 9조원이 많은 수준이다.

홍 본부장은 “MG손해보험을 인수하는 등 사업 영역을 보완하기 위해 손보사는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생보사에 대해서는 “중앙회가 보험 공제사업으로 업계 12위권 정도로 규모가 커서 생보는 인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불거졌던 대포 통장과 직원 횡령 문제 등에 대해서는 엄정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 회장은 “대포통장에 대해 철저히 정리하라고 강력하게 지시했다”며 “(각종 문제 발생시) 바로 조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

홍 본부장은 “중앙회 검사인력을 늘리는 등 내부통제 상시감시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새마을금고는 사회공헌활동을 체계화시킬 방침이다.

새마을금고 공익법인을 세워서 2015~2024년 지역사회 공동체 복지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쌀과 현금을 모금해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사랑의 좀도리 운동은 기존 방식과 더불어 하나의 지역공동체 안에서 기증과 혜택이 돌아가도록 구조를 발전시킬 예정이다.

금융소비자보호 조직(가칭 :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을 구성해 민원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마을금고 금융교실 운영으로 금융사기 예방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같은 내용은 내년 초 사회공헌비전 선포식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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