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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적절한 시점에 적절히 행동하라”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적절한 시점에 적절히 행동하라”

기사승인 2014. 11. 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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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문제 발견·해결하는 집단,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집단
“적절한 시점에 적절히 행동하라”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24일 서울 쉐라톤 워커일 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2014’에 참석해 스타트업(초기기업) 관계자들에게 강조한 말이다.

김 의장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최적의 시점에 적합한 행동을 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생존해법이라고 충고했다.

김 의장은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T기업을 이끌게 된 경험을 소개하면서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행동을 하기 위해선 기존과는 다른 방법으로 문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의장은 스타트업이란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집단이며, 아무도 가지 않는 위험한 길을 가는 이들이라고 정의했다.

아울러 한게임 창업 당시 해결했던 딜레마 상황을 사례로 제시했다. 당시 한 게임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유료게임 모델과 사용자 확보를 위한 무료 게임 방식을 선택해야하는 기로에 있었다.

이 문제를 김 의장은 비행기의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에서 착안해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한게임의 일본 진출을 위해 일본을 오가면서 처음으로 비즈니스석을 타봤다”면서 “이코노미석과의 미묘한 차이를 게임에 적용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고 게임에 적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한게임이 유료화 모델을 시장에 소개했고, 큰 성공을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을 성공시킨 사례도 소개했다. 카카오톡은 하나의 서비스가 아닌 플랫폼 사업으로 접근했다는 설명이다. 김 의장은 “서비스 관점에서는 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팔 것인가로 접근한다”면서 “플랫폼 사업에서는 누구를 참여시키고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로 접근하기 때문에 결과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과 최근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도 ‘연결된 세상’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기업의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 개념으로 ‘소셜 임팩트’를 제안했으며, 월마트의 ‘4달러 프로그램’과 네슬레의 ‘재배농가 지원사업’을 예로 제시했다.

이에 김 의장은 “사회를 바꿀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조직은 기업”이라며, “100인의 CEO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김 의장은 “현재까지 총 36명의 CEO를 지원하고 있고, 이러한 노력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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