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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함’ 우선 전력화 이유는?

‘통영함’ 우선 전력화 이유는?

기사승인 2014. 11. 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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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함 도태로 전력공백 심각·기본 임무 수행 가능…"소나 2억원짜리 41억원 납품은 사실 아니다"
통영함
우리 기술로 만든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수상함구조함인 3500t급 통영함이 2012년 9월 진수식에서 위용을 뽐내고 있다.하지만 1600억원의 국민 혈세가 들어 간 통영함은 일부 장비 논란으로 아직까지 전력화가 되지 않고 있어 비판이 거세다. /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국방부는 24일 선체 고정 음탐기(HMS·소나)와 수중 무인 탐사기(ROV)의 장비 성능이 문제가 된 최첨단 수상함구조함인 통영함을 우선 전력화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국방부는 또 통영함 선체 고정 음탐기(HMS)의 실제 가격이 2억원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통영함의 선체 고정 음탐기 가격과 관련된 사항은 현재 사실로 판명된 것은 아니다”며 “추후 감사원 감사 결과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확인될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이날 통영함 우선 전력화 필요성에 대해 현재 2척뿐인 기존 평택함·광양함 수상함구조함 중 광양함의 도태에 따라 전력공백이 심각하고, 현재 통영함을 전력화해도 기본 임무 수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조선소에서 오랫동안 대기 중인 100여 명의 승조원 문제도 고려됐다.

이에 따라 함정을 우선 전력화하고 성능이 미충족하는 선체 고정 음탐기와 수중 무인 탐사기는 성능을 충족하는 장비로 추후 장착하는 안건을 오는 28일 합동참모회의에 상정한다.

국방부는 통영함의 기준 미달 장비의 탑재 시기를 함정 인도 이후로 수정이 될 경우에는 전력화 지원 요소 일부 미충족 항목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전투용 적합 판정과 국방기술품질원의 검사 조서 발행으로 통영함을 해군에 인도한다는 방침이다.

해군은 현재 통영함이 항해와 추진, 인양·예인·이초 등 구조, 잠수지원 능력은 정상이며 탐색·식별 능력은 제한된다고 밝혔다. 해군은 통영함 음탐기 외에도 사이드 스캔 소나(SSS)를 보유하고 있어 제한적인 수중물체 식별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선체와 탑재장비 노후도를 고려해 수상함구조함 광양함을 지난해 말 도태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통영함 인수가 지연돼 1년 늦춰 올해 말 도태시키기로 결정했다. 광양함은 선체와 탑재 장비가 노후돼 안전에 취약하고, 장비 성능이 제한돼 임무수행이 곤란하다고 해군을 설명했다.

광양함이 도태될 경우 해군에는 수상함구조함이 1척만 남게 돼 365일 지속적인 작전운용과 태세유지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소 2척을 보유해야만 1척은 임무수행, 1척은 수리와 교육훈련 등 정상적 함정 운용이 가능하다. 만약 1척만 보유한 상태에서 수리 중 해상 재난사고가 발생하면 임무수행이 불가능하며, 챔버 등 제반 구조장비 지원도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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