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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오류]2004부터 2014까지 수능 오류 흑역사

[수능 오류]2004부터 2014까지 수능 오류 흑역사

기사승인 2014. 11. 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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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오류가 공식 인정된 것은 2004학년도, 2008학년도, 2010학년도, 2014학년도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2004학년도 수능에서는 언어영역 17번에 문제가 있었다.

백석의 시 ‘고향’에 등장하는 ‘의원’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것을 그리스신화 ‘미노토르의 미궁’에서 찾는 문제였다. 평가원은 ‘미궁의 문’이 답이라고 제시했지만 5번 실이 답이라는 이의가 제기됐다.

결국 평가원은 시험이 치러진 지 19일 만에 복수정답을 인정했다.

원래 정답을 맞혔던 수험생 460명은 당시 평가원장을 상대로 복수정답인정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냈지만 기각됐다.

2008학년도에는 물리Ⅱ에서 다시 출제 오류로 복수정답이 인정되면서 정강정 당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출제 오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2010학년도에는 지구과학Ⅰ에서 복수정답이 인정됐지만 시험 성적을 채점하기 전인 이의신청 기간에 출제오류가 인정돼 파장은 크지 않았다.

2014학년도에는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한 출제 오류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해 수험생 50여명이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정답을 2번으로 결정하고 이를 토대로 수능 등급을 결정한 것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그러나 법원은 출제 오류가 아니라고 판결해 2014학년도 대학입시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그러다 지난달 서울고법이 출제 오류를 인정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면서 평가원은 입시가 모두 마무리된 지 10개월가량이 지나 내년도 수능을 눈앞에 둔 시점에 출제 오류를 인정했다.

교육부는 피해자들을 위한 편입, 신입학 등 대책을 내놨지만 수험생들의 편의를 생각하지 않는 일방적인 행정이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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