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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독도방어훈련…해병대 상륙훈련은 취소 왜?

군 독도방어훈련…해병대 상륙훈련은 취소 왜?

기사승인 2014. 11. 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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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해경 함정 7척 등 참여, 기상여건 고려 상륙훈련 미실시…'대일외교 고려' 관측
독도방어훈련
2013년 10월 25일 해군 제1함대사령부 특전대대(UDT SEAL),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 대원들이 독도에서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했다. /사진=해군 제1함대사령부 제공
외부세력의 독도 기습상륙을 저지하기 위한 우리 군의 올해 하반기 독도방어훈련이 24일 실시됐다. 다만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분대급 해병대 병력의 독도 상륙 훈련은 기상여건 때문에 취소됐다.

위용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24일 독도방어훈련을 계획대로 실시한다”며 “다만 현재 해상의 기상이 여의치 않아 해군 전력만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훈련에는 해군, 해경 함정과 함께 링스헬기 등 공중 전력도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폭 축소된 훈련규모 때문에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회담 제의 등 유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정부의 대일(對日)외교 기조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단 이번 훈련에 대해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으로부터의 항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한국형 구축함인 양만춘함(3200t) 등 해군 함정 6척과 해경 경비함 1척이 참가하는 독도방어훈련이 오늘 오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됐다”며 “독도 인근 해상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독도에 접근하는 비군사세력을 막기 위한 정례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UH-60 헬기에 탑승한 해병대 병력이 독도에 상륙하는 훈련을 계획했지만 기상여건을 고려해 실시하지 않았다”며 “공군 전투기도 기상여건 때문에 출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1986년부터 시작된 독도방어훈련은 매년 두 차례 시행된다. 올해 5월 30일에도 해군 함정과 해병대 병력 등이 참가하는 독도방어훈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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