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중국증시, 금리인하에 1.85% 급등…3년2개월만에 최고

중국증시, 금리인하에 1.85% 급등…3년2개월만에 최고

기사승인 2014. 11. 24. 17: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어 중국 증시가 3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등했다.

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46.09포인트(1.85%) 뛴 2,532.88, 선전성분지수는 245.61포인트(2.95%) 급등한 8,577.91로 각각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상승으로 장을 시작한 뒤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점점 상승폭을 키웠다.

상하이 지수는 한때 2,546.75까지 치솟으면서 2,500선을 뛰어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 2011년 9월 1일(2,556.04) 이후 3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금융과 부동산, 경제개발구 관련주 등이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2일부터 대출과 예금에 적용하는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이 경제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한 경기 부양으로 받아들여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됐다.

신랑망 등 중국언론은 24일 “중국이 ‘신정상’ 상태로 돌아가고 있다”며 “금리 인하에 더해 추가적 부양책들이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정상이란 중국이 그동안 과도한 긴축책을 써왔는데 이것을 완화하면서 그 전의 상태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표현한 것으로 중국이 긴축에서 성장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가 유동성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해 금융과 부동산 등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상승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를 의미하는 후강퉁이 지난 17일 시행된 뒤 투자자들의 관망세 분위기도 반전됐다.

거래도 활발해져 상하이 지수 거래대금은 3302억 위안으로 대폭 늘었고, 선전 지수 거래대금도 2541억 위안으로 평소보다 늘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상승했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1 달러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을 지난주 말보다 0.0033 위안 오른 6.1420 위안으로 고시했다.

100엔당 위안화 환율도 0.0218 위안 상승한 5.2186 위안을 기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