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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에이핑크가 나란히…날마다 바뀌는 음원차트

박효신·에이핑크가 나란히…날마다 바뀌는 음원차트

기사승인 2014. 11. 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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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 박효신, 지드래곤X태양, 에이핑크, 토이
하루가 다르게 추위가 바짝 다가온다. 이러한 날씨 탓인지, 날마다 쏟아져 나오는 좋은 음악 때문인지 음원 차트도 빠르게 변한다. 빠르게 변하는 음원 차트에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점은 아이돌과 비(非) 아이돌이 나란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이다.

25일 온라인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 따르면 1위는 박효신의 ‘해피투게더’, 2위는 에이핑크의 ‘Luv’, 3위는 토이의 ‘세 사람’, 4위는 지드래곤과 태양이 부른 ‘Good Boy’가 순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이돌과 비 아이돌의 곡이 골고루 실시간 차트에 분포된 가운데 지난 24일 공개된 박효신의 ‘해피투게더’는 멜론 뿐 아니라 엠넷,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지니,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등의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 에이핑크의 ‘Luv’는 엠넷,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지니,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등에서도 역시 2위에 올라 있다. 다른 곡들 역시 비슷한 순위를 보이며 실시간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특히 토이의 ‘세 사람’은 지난 18일 발매됐지만 아직도 여러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장기간 사랑 받고 있다. 멜론, 엠넷, 지니 등에서 일간차트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최근 음원차트에서는 겨울이 다가온 계절의 영향을 받은 듯 발라드곡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규현의 솔로 데뷔곡 ‘광화문에서’도 발매 13일 째지만 현재 멜론 5위, 엠넷 6위, 벅스 5위 등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광화문에서’는 규현이 슈퍼주니어의 댄스 그룹 이미지를 탈피하고, 쓸쓸한 가을 분위기와 어우러진 발라드곡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떠오른 히트곡 역시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4’에서 심사위원 유희열, 박진영, 양현석의 극찬을 받은 이진아의 ‘시간아 천천히’는 공개되자마자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고, 포털 사이트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현재 ‘시간아 천천히’는 멜론 5위에 안착해 있다. 엠넷 ‘슈퍼스타K 시즌6’의 우승자 곽진언의 ‘자랑’ 역시 실시간 차트에서 만날 수 있다.

인디신과 힙합 장르의 활약도 볼 수 있다. 지드래곤과 태양의 ‘Good Boy’, MC몽의 ‘죽을 만큼 아파서’, 에픽하이의 ‘BORN HATER’ 등의 힙합곡과 인디듀오 십센치의 ‘쓰담쓰담’ 역시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순항 중이다. 이러한 아이돌과 비 아이돌 구도는 ‘누가 불렀느냐’보다 ‘어떤 음악이냐’가 더 중요하게 작용한 듯 보인다.

한 가요 관계자는 “아이돌의 음악이 여전히 음원차트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이다”라며 “막강한 팬덤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아이돌인 경우 음원이 공개되면 대중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에는 장르를 불문하고 ‘좋은 음악’이면 사랑받는 경향이 있다”며 “가수의 네임벨류보다 기계 음악에 지친 대중들에게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음악을 찾는 사람들도 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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